▲ 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18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협과 코엑스가 토종브랜드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첫 전시회이며, 국내 160개사, 해외 60개사 등 총 220개사가 참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또하나의 해외 판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2018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협과 코엑스가 토종브랜드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첫 전시회이며, 국내 160개사, 해외 60개사 등 총 220개사가 참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또하나의 해외 판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는 국내 유아용품, 식음료, 화장품, 패션의류, 액세서리, 생활용품, IT, 전자기기 등 국내 유망 종합 생활소비재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업체들을 위해 전시 부스 운영, 1:1 상담회, 부대행사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을 돕게 된다.

무역협회의 경우 현지 유통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하고, 전시장 내 한국 우수 상품 단체관을 조성했다. 코트라(KORTA)는 현지 유망 유통 바이어와 아세안 인근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한 주요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하고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입점 설명회, 원스톱 수출 지원 컨설팅관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산업부와 중소기업부에서는 현지 기업 단체관을 조성했고, 현지 상공회의소(KADIN)에서도 현지 유망 바이어를 초청했다.

이번 자카르타 소비재전은 서울에서 28년째 개최되고 있는 ‘서울국제소싱페어(SIPREMIUM)' 브랜드의 수출버전으로 동남아로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축적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바이어 인프라 지원을 확대했으며,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 전시기관 뿐만 아니라 현지 상공회의소(KADIN), 경영자총연합(APINDO), 리테일협회(APRINDO), 완구협회(AMI) 등 현지기관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 프리미엄 소비재전, 베트남에서 먼저 선보여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지난 5월 베트남에서 먼저 선보였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지난 5월 31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 푸미홍 전시장(SECC)에서, ‘제1회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과 ‘베트남 베이비 &키즈페어'를 개최했던 것이다. 당시 5개국에서 300개 기업 참가해 화장품·식품·패션 제품 등 한국의 우수 소비재를 현지에 수출하는 마케팅 플랫폼 전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써클케이, CJ홈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 YES24 등 대형 유통 패널이 참여했고, 전시장에는 한국 우수상품 전시 상담관을 조성해 현지 바이어와 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126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 등 인근 9개국에서 37명의 프리미엄 바이어를 엄선 초청한 ‘P-클럽’ 운영을 통해서 총 311건의 상담 성과를 내 총 3000만 달러(약321억)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P-클럽’은 코엑스가 주최하는 서울, 자카르타, 방콕, 호치민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하는 소비재 바이어들로 구성된 VIP 클럽으로, 참가업체 1:1 상담 주선 및 세미나 무료 이용, VIP 전용 라이운지 이용, VIP 전용 등록데스크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전시회가 끝나면 내년에 ‘2019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이 다시 열린다. 내년에는 코트라가 단순 전시회에서 벗어나 종합수출플랫폼을 제공해 실질적인 추자 및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무역에 필요한 통관, 운송, 국제 택배 등과 관련된 종합 컨설팅도 포함돼 있다.

◆ aT, 자카르타 식품박람회 참가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맞추어 ‘2018 자카르타 식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21일부터 시작돼 2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 우리나라 농림출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참가하고 있다.

자카르타 식품 박람회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후원하는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이며, 2015년부터 시알그룹과 합작하여 규모를 확장하고 고급 박람회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아세안 시장의 대표적인 박람회가 됐다. 우리나라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아세안 시장에 우리 농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수출업체는 총 43개이며, 음료, 김치, 인삼, 스낵, 차류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했다.

aT는 우리나라 업체를 위해 약 90개사의 바이어들에게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 수출기업의 정보를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수출기업들이 식품수입제도, 비관세장벽 등으로 현지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박람회 기간 동안 현지 농식품 수입 자문기관을 상주시켜 ‘현지화 지원사업 자문 상담장’을 운영한다. 이로써 한국 농식품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은 신남방 지역 가운데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기간이라 할 만큼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두드러졌다. 우선 문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한-인도네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리고 우리나라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했고, 자카르타 식품 박람회에 우리 농식품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와 인도네시아와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179억7000만 달러로 아세안에서 베트남에 이어 2위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98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2022년까지 3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각종 경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우리 기업들에게 수출길이 활짝 열린다면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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