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인안텍에 4천만 달러 독점적 제휴권을 제안해 시선이 끌리고 있다./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2담당

[뉴스워커_워싱턴] 삼성전자가 나이안틱에 독점적 게임 개발 제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안틱은 삼성전자로부터 4,000만달러의 투자를 받고, 해리포터 게임 신작을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에 사전 설치 할 전망이다.

나이안틱은 현재 출시 된 해리포터 게임 차기작을 갤럭시 라인에 설치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용 해리포터 게임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모색하는 삼성전자와 IPO를 앞두고 있는 나이안틱의 전략적 제휴에 귀추가 주목된다.

증강현실 ‘해리포터 게임’ 독점 계약

인콰이어러, 키트구루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증강현실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안틱(Niantic)에게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독점적 게임을 개발하는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안틱은 포켓몬고의 성공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거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될 경우, 삼성의 차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나이안틱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은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에픽게임스와의 제휴로 갤럭시노트9에 포트나이트 게임을 사전 설치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나이안틱과의 제휴는 ‘해리포터’ 게임 독점 계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팬 스타일러스가 게임 내에서 지팡이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게임이 나이안틱의 해리포터게임 차기 버전으로 설치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외신은 전했다. 나이안틱 해피포터 차기게임 ‘Harry Potter: Wizards Unite’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해리포터 차기버전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치되거나, 갤럭시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게임이 설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이번 제휴에는 위치기반 포켓몬고 스타일 게임인 ‘인그레이스 프라임’이 포함될 예정이지만, 포켓몬고 자체는 제휴 내용으로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외신은 “나이안틱은 프랜차이즈를 매우 보호하기 때문에, 포켓몬고를 공동 작업하는 것에 매우 주저하고 있다”며 “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나이안틱이 서로 전략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차별화 위한 통큰 투자

나이안틱은 IPO(주식공개상장)를 위한 자금이 필요하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외신은 내년에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공개와 함께 사전 설치된 해리포터 게임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독점적 게임은 PC·콘솔 세계에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모바일 업계의 경우 전통적으로 개발자는 가능한 넓은 분야의 선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휴와 추측에 대해서는 논평할 수 있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나이안틱은 해당 제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삼성전자와 나이안틱은 오랫동안 끈질기게 논의를 진행했다”며 “나이안틱이 대규모 투자를 요구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4천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전했다.

이어 “양사 모두 기술협력이 더 진전될 때까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계획은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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