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자의 窓] 국산 로켓엔진개발의 쾌거 그리고 그 후
[뉴스워커_기자의 窓] 국산 로켓엔진개발의 쾌거 그리고 그 후
  • 염정민 기자
  • 승인 2018.11.29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순수 국산 기술로 발사된 시험 발사체, 그곳에 탑재된 75t급 액체 연료 엔진 개발에 성공한 대한민국, 지금까지 성공한 나라는 EU를 포함하여 6개국에 불과하여 대한민국은 이번 성공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75t급 중대형 로켓 엔진 기술을 확보한 나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 진우현 그래픽 2담당>

지난 11월 28일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시험 발사체의 엔진은 140초 이상(151초로 추정) 연소하는 것을 달성했고, 엔진 추진이 종료된 시점에 고도 75km까지 상승했으며, 엔진 추진 종료 후 관성 비행으로 최대 고도인 209km에 도달하고 나로 우주 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차관은 해당 발사 시험을 통해 국산 75t급 액체 로켓 엔진 개발 성공이 검증되었으며 향후 누리호 개발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고 로켓 엔진 개발에 힘을 쏟은 연구진과 산업체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인터넷 포털을 포함한 방송 매체에서 시험 발사체의 발사 성공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국민들은 일제히 진심으로 기뻐하며 연구진들과 개발진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과거 나로호 발사를 성공시켰지만 핵심 부품인 엔진은 러시아제를 차용한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국산 로켓 엔진을 채용’하여 시험 발사체를 훌륭하게 쏘아올린 것은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 학계와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이번 시험 발사체에 탑재된 75t급 액체 연료 엔진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EU를 포함하여 6개국에 불과하여 대한민국은 이번 성공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75t급 중대형 로켓 엔진 기술을 확보한 나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발사체 발사 성공은 한국 우주 발사체 관련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가 가능하고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연구 개발을 지속해준 연구진, 개발진들과 이들을 묵묵히 지원하고 지지한 대한민국 전체의 성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번 시험 발사체 성공으로 국산 로켓 엔진 개발에 성공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우스갯소리로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이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의 쾌거이지만 지금 현재도 우주 강국들은 전력으로 우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여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21년에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1.5t급의 중형 위성을 고도 600~800km의 저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3단 로켓이다. 이번에 성능이 검증된 75t급 로켓 엔진은 1단, 2단 로켓에 채용될 예정이며, 특히 1단 로켓에 4기의 75t급 엔진을 클러스터링(Clustering, 결합)한 300t급 엔진을 제작하여 탑재할 계획으로 있다.

엔진 클러스터링이란 다수의 중형 로켓 엔진을 병렬 연결하여 대형 로켓 엔진을 제작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병렬 연결되는 엔진의 수가 많을수록 연결된 엔진 각각의 출력을 일정하게 제어하는 것도 힘들고 문제 발생 시에 대처가 힘들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의 달 탐사 경쟁 중에 개발된 소련의 N1 발사체는 RD-107 엔진을 무려 30개 클러스터링 했는데, 엔진 하나만 출력이 불안정해도 나머지 29개 엔진 모두의 출력을 재조정해야 할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결국 N1 발사체는 클러스터링 기술 획득의 실패로 4차에 걸친 시험 발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실패로 결론 나고 말았다.

이와 같이 클러스터링 기술은 난이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형 로켓 엔진을 따로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의 중형 로켓 엔진을 병렬 연결하여 대형 로켓 엔진의 출력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로켓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여 한국형 발사체에도 75t급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하여 300t급 엔진을 제작하기로 했던 것이다.

즉 누리호 발사 성공 아니 향후 새로운 발사체 개발을 위해서도 클러스터링 기술의 완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기술 획득 난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마냥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구, 개발진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정부는 이를 측면 지원하며 국민들이 열렬히 지지한다면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처럼 클러스터링 기술 개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거 근대화에 늦은 관계로 나라의 주권을 강제로 빼앗긴 경험을 잊지 않고 있기에 한국인들은 과학 기술 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연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연구 개발진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기에 우주 개발 관련 연구개발진을 포함한 한국의 모든 연구 개발진들이 이와 같은 한국인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해서 각자 자신의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국민의 1인으로서 이번 시험 발사체 제작에 최선을 다해준 연구, 개발진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표한다.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상대에 대한 비방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