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세계의 눈] 승용차 미국판매 급락…자동차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
[뉴스워커_세계의 눈] 승용차 미국판매 급락…자동차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8.11.2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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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워싱턴] 미국에서 승용차 판매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미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소형차를 대거 선보이며, 제너럴모터스, 포드모터,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업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외신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 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진단했다.

일반 승용차 판매, 미국시장 전체 중 32% 차지

USA투데이, NBC 등 미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생태계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생태계가 대형 차량으로 돌아섬에 따라, 일본, 한국, 독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을 도입하는 등 미국 소비자를 잡기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큰 슬럼프로 인해 토요타, 혼다, 폭스바겐, 현대, 기아 등이 이러한 추세에 맞춰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미국 내 일반 승용차의 판매는 올해 10개월 동안 12%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판매된 총 차량의 3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승용차 판매 44%, 2012년 51%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외신은 진단했다.

스테파니 브린니 IHS마킷의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이제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사람들이 사고 싶은 차량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캠리, 코롤라, 프리우스 등 튼튼한 세단으로 성공을 거둔 토요타의 경우, 최근 세단 라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근까지 미국 내 판매된 토요타 차량의 약 63%는 SUV, 픽업트럭,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42%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라브4 SUV는 현재 토요타 베스트셀러 차량으로 등극했지만, 5년 전만해도 해당 차량은 토요타 판매 4위에 그쳤다. 올해 초 토요타는 라브4의 재설계 버전을 공개하며, 해당 차량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갖추게 됐다.

짐 렌츠 토요타 북미 CEO는 “자동차 시장은 세단에서 SUV나 가벼운 트럭쪽으로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의 핵심 강점에서 벗어난 지난 3년간의 변화는 상당히 컸다”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 SUV·픽업트럭·크로스오버 등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

28일 개최 예정인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도 자동차 업계의 변화는 목격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패스포트,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BMW는 새로운 X7 등 SUV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의 패스포트는 가족용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혼다는 승용차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패스포트를 통해 반영하고 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전문가들의 비판적인 평가를 받은 혼다의 어코드, 시빅 등 세단의 매출은 올해까지 12.8%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하락은 부분적으로 혼다가 렌트카 업체들에게 자사 차량의 할인 및 판매를 거부한 것이 일부 원인이 됐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혼다의 자동차판매는 14.5% 감소한 반면 크로스오버, SUV 및 픽업트럭 판매는 6.5% 증가했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 2년 동안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을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로 가족용 소비자를 공략하며 타 업체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래 팰리세이드 SUV는 안전과 보안을 강점으로 주의를 끄는 대담한 외관을 선보일 것”이라며 “팰리세이드는 가족이 늘어나고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추세의 변화는 소비자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0월 기준, 비주류 소형 SUV의 평균가격은 28,700달러였으며, 일반 소형차의 경우 20,408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크기의 SUV는 약 62,833달러로 나타났다.

외신은 “세단 애호가들조차도, SUV에 대해 재고하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자동차 시장에서 SUV 및 크로스오버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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