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특별세무조사 착수, 자금거래 등 면밀한 조사 예측

입시전문교육업체 이투스교육(대표 김형중)이 서울지방국세청(이하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주부터 조사4국 소속 요원들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이투스교육 본사에 사전통보 없이 불시에 투입해 회계 장부를 입수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기간은 내년 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번 세무조사는 본사뿐 아니라 각 지방에 있는 청솔학원 등 10곳에도 예고 없이 국세청 요원들이 파견돼 조사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조사4국은 기업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혐의 등 비정기조사를 담당하는 특별세무조사 전담 조직이다. 일반 정기세무조사와 다르게 사전 통지 없이 투입돼 자금거래 사항 및 금융 계좌 등 회사 자금 흐름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업체 내 탈세 및 경영비리 의혹 등 특정 혐의를 과세당국이 포착하고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입시학원이 고액의 기숙학원을 운영하면서 타인 명의로 수강료를 받는 등 현금 결제를 유도해 세금을 탈세하는 수법이 왕왕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투스교육 관계자는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 대해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며 “대부분 학생들이 카드결제를 하고 있어 탈세 가능성은 없으며 쉽게 예단은 자제해 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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