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turn On Equity. 줄여 ROE라고 하는 것은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우리말로는 '자기자본이익률'을 말한다. 이 자기자본 이익률이 삼성에 비해 애플이 두배가 넘게 나타났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그래픽 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워싱턴] 애플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삼성전자보다 두 배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의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금융 비율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외신은 애플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자기자본승수, 마진율 및 세금부담 등의 요인을 꼽았다.

◆ ROE, 기업의 자본 효율 보여주는 척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애플과 삼성전자의 ROE(자기자본이익률)에 대해 집중 분석 했다.

기업이 주주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했는지 보여주는 ROE는 투자자가 주목해서 체크하는 금융 비율 중 하나다.

ROE가 높은 기업은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므로, 매력적인 투자로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ROE가 높다는 것은 기업이 주주가치 희석을 피하면서, 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추가 자본을 조달할 가능성이 적음을 의미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약 49%의 높은 ROE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ROE는 다섯 가지 별도의 지표 △세금부담률 △이자부담률 △영업이익률 △자산회전률 △지분배율 등 5가지 개별지표로 판단될 수 있다.

이에 외신은 ROE를 통해 향후 기업의 전망과 추정치를 상세히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애플 주식에 대한 225달러의 가격은 현재 시장가격보다 25%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 애플 마진율 27%…삼성전자 21% 보다 높아

삼성전자에 비해 애플의 ROE가 높은 이유에 대해, 외신은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먼저, 애플의 자기자본승수(총자본 대비 자기자본 비율)는 삼성전자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의 1.4배 대비 애플은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1,100억 달러 이상 상당한 부채를 올리는 동안 삼성전자의 부채는 거의 없으며, 장기부채는 1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자산의 구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채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기업에 비해 종종 이익의 변동성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플의 마진율은 27%로, 마진율이 높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약 21% 마진율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것이 삼성전자의 마진율이 상승한 원인 중 하나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애플의 세금부담도 삼성전자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세금부담은 삼성전자의 0.75 대비 0.82로 분석됐으며, 기업 세금부담은 최근 미국의 법인세 개혁에 의해 부분적으로 기업에게 유리하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그러나 삼성전자는 자산회전률과 수익 측면에서 애플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 역시 애플의 유리한 ROE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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