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서울지방국세청(이하 국세청)의 첫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소재 국민카드 본사에 조사1국 소속 요원들을 파견해 국민카드 회계 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4~5년마다 받는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기간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국민카드가 2011년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받게 되는 첫 세무조사에 해당된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달 초부터 과세당국이 세무조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정부가 카드 수수료 인하 전면 개편안을 두고 카드사의 반발을 대비해 국민카드를 출발점으로 대대적인 카드사 세무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민카드의 세무조사는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래 첫 세무조사인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카드 관계자는 “2011년 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7년 만에 처음 받는 정기 세무조사이며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발표 전부터 사전에 세무조사 공지가 된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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