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말레이시아 증권위로부터 징계 및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뉴스워커_워싱턴]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말레이시아증권위원회로부터 징계 및 벌금 부과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상장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당시, 증권위측에 개발 중이었던 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이번 징계를 받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상장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시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추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동우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 및 이관호 상무 등 징계

더선데일리,엣지마켓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로부터 벌금 및 징계를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증권위의 조치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2017년 상장되기 전, 위원회에 당시 진행했던 물질개발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증권위의 결정으로 인해 롯데케미칼타이탄 이동우 대표, 이관호 상무, 회계사 Ernst& Young, 롯데케미칼타이탄 상장 자문위원인 메이뱅크투자은행(Maybank IB) 등이 징계 조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증권위는 Ernst&Young 및 메이뱅크IB가 회계사 및 수석고문으로서의 역할과 관련된 정책 및 프로세스 등 포괄적인 검토와 평가를 수행하기 위한 지침을 유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증권위는 롯데케미칼타이탄에 560,000링깃(약 1억5,000만원), Ernst&Young에 297,500링깃(약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두 명의 상임 이사에게는 각각 441,000링깃(약 1억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메이뱅크IB에게는 450,000링킷(약 1억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Tan Sri Abdul Rahman Mamat, Tan Sri (Dr) Rafiah Salim, Ang Ah Lek 등 3명의 비상임 이사가 위원회에 제출한 심의 신청은 받아들여졌으며,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조성택 롯데케미칼의 비상임 사외 이사에 대한 심의 신청과 관련된 증권위의 추가 답변은 아직 미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증권위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증권위원회에 물질개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심각성을 고려해 당사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외신은 “증권위는 롯데케미칼에 대한 적절한 실사를 하지 않은 메이뱅크IB를 질책하는 명목으로 징계 및 벌금을 부과했다”며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지난해 상장되기 전 재료개발에 관한 정보를 위원회에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징계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징계 당사자들의 검토 신청에 대해 위원회는 대부분 기각하고 징계 및 벌금을 부과했다”며 “이동우 대표, 이관호 상무이사, Ernst& Young 회계사, 메이뱅크IB 등이 증권위 측에 검토신청을 요청 했다”고 보도했다.

◆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영향은?

이러한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부문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외신은 진단했다.

외신은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시설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단될 위기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로 지난 1년 반 동안 해당 프로젝트가 거의 진전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케미칼타이탄은 “해당프로젝트는 중단되지 않았으며, 프론트 엔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연구의 최종 단계에 있다”며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환경 영향 평가 및 기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여하는 등 롯데그룹의 석유화학 부문의 해외 시장 확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신은 “한국에 본사를 둔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롯데케미칼타이탄을 상장했으며, 말레이시아 상장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의 80% 이상을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관측했다.

 

[그 밖의 해외단신]

-삼성전자, 노치 디자인 위한 특허 신청=삼성전자가 올해 초 6가지 노치 디자인이 포함된 새로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내년 ‘롤러블TV’ 선보일 전망=외신은 LG전자가 내년에 포스터처럼 말리는 롤러블 TV를 공개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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