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매출이 더해지며 작은 평수에서도 높은 매출... 자동화시스템으로 인건비 절감하고 수익 강화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최저임금 인상, 외식물가 상승 등 요식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매출부진 속에서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여우김밥’은 도리어 매출이 크게 올라 주목받고 있다. 여우김밥(여우애김밥)의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실속점심 트랜드와 배달매출 증가, 그리고 차별화된 맛에 있다.
실속점심이란 외식물가 상승에 따라 직장인들이 가성비가 좋은 김밥전문점과 편의점을 찾는 현상을 말한다. 점심식사에 8000~9000원 이상을 지불하기 보다는 김밥, 분식 등 간단한 요깃거리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점차 높아지며 김밥전문점에 몰리고 있다.
배달매출의 증가도 한 몫 한다. 최근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어플 활성화와 혼밥족이 만나 배달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데, 특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김밥, 분식 메뉴에 대한 비중이 높다. 홀 매출, 포장 매출에 배달 매출이 더해저 작은 평수에서 일반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김밥전문점 중에서도 유독 여우김밥(여우애김밥)을 찾는 이유는 ‘차별화된 맛’에 있다. 표고버섯, 마늘, 양파, 대파, 다시마 등 건강한 재료로 우려낸 천연맛국물로 밥을 지어 감칠맛을 더하고, 특제우엉조림, 백어묵, 아작한 취청오이 등 속재료에도 맛에 식감까지 차별화를 두었다.
이러한 노력에 ‘줄서서 먹는 김밥’으로 유명한 서울 공덕점은 물론, 이달 오픈한 부산 명지국제점도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우김밥 관계자는 매출보다도 중요한 것이 점주의 수익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높은 매출만큼 수익성도 고려해야한다. 여우김밥은 최저임금 인상을 대비하여 키오스크, 김밥절단기 등 자동화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브랜드”라며, “자동화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브랜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 이라 전했다.
한편, 여우김밥(여우애김밥)은 배달매출 활성화방안, 자동화시스템 구축방법과 1,000만원 상당의 창업혜택 등을 소개하는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1월 9일(수)과 24일(목) 상암동 본사에서 진행되며,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