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강목, 동양의학대사전, 중약대사전 등에 효능 소개

▲ 유찬주 무주천마사업단 단장

(사)무주천마사업단(단장 유찬주)은 2009년 정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현재 무주 천마 체험관광 거점조성과 천마 생산 재배지 표준화, 천마 효능 기능성 검증, 우량천마 생산연구, 천마 생산·가공·유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무주천마 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재는 5회에 걸쳐 알아보는 ‘천마 효능과 연구‘중 두 번째 시간이다.

옛 의학서에 수록된 천마의 효능을 이어서 살펴본다. 본초강목-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냉증이나 여러 가지 마비증상,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 잘 놀라고 정신이 흐릿한 것을 치료한다. 동양의학대사전- 온몸이 나른하고 사지가 늘어져 힘이 없으며 말이 어둔해 지거나 피부와 무릎 등이 저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데 쓴다. 기타문헌에 소개된 기록도 있다. 약품화의- 간과 쓸개를 튼튼하게 하며 풍을 다스린다. 중약대사전- 풍을 가라앉히고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신농본초경- 오래 복용하면 기(氣)를 돕고 사람을 튼튼하게 한다. 일화자초본- 양기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개보본초- 수족이 오그라드는 것을 막고 허리와 무릎을 이롭게 한다.

현대문헌에 수록된 천마의 효능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약초로 지키는 생활한방 (김태정, 신재용/ 도서출판 이웃) -천마를 ‘정풍초’라고도 부르는데 어지럼증, 고혈압, 뇌동맥 경화증에 의한 어지 럼증을 비롯해서 허약체질의 어지럼증에 효과가 있다. 또 두통, 특히 풍기나 담습으로 편두통이 생긴데 효과가 있다. 또한 천마는 경략을 소통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특히 습기가 현저해서 생긴 사지의 통증·저림 증·마비운동 장애에 효과가 있다. 토종의학 난치병 다스리기 (김인태, 박천수/ 태일출판사)- 천마는 고혈압, 뇌졸증, 뇌출혈, 우울증, 두통, 치매, 스트레스 등 뇌질환 계통의 질병에 특효가 있다. 뇌출혈에 대한 천마의 약효는 불가사의란 말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산야초 동의보감 (장준근/ 아카데미북) -천마는 강장약으로 성기능 장애, 피로를 물리친다. 신경쇠약, 신경장애, 현기증에 약용으로 쓰인다. 약이 되는 우리 풀.꽃.나무 2 (최진규 / 태일출판사)- 천마는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담과 습을 제거하고, 염증을 삭인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기운을 돋우고, 체력을 늘리는 등 그 효과를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TV 본초강목, 산야초 발효액 요법, 발로 찾은 향토명의, 약초를 찾아 떠나는 여행, 토종약초 장수법의 문헌에서도 천마의 효능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천마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온 만큼 효능을 비롯해 다양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천마의 항 불안 효과 (생물치료 정신의학 제2권 2호, 1996)- 천마의 근경을 말린 것은 한방에서 오래전부터 여러 형태의 간질발작 치료목적으로 이용되어지고 있었으나 어떤 활성물질에 의해서 어떤 작용기전을 통해 약리작용을 나타내는지를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항경련 작용기전 연구 결과 천마 추출물의 GABA성 신경 전달계에 대한 조절작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으며, 소량으로도 뇌 억제 및 진정작용이 있다는 문헌을 참고하여 볼 때 천마의 항불안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천마의 항불안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결과, 천마 추출물의 장기투여는 생쥐에게서 항불안 효과를 나타내었다. (영남대 의학대학 약리학 / 정신의학교실 김여환 외 6명의 연구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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