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과 오너 이대로 좋은가]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손대는 사업은 실패, 실적 추락에도 거액연봉과 고액배당은 꼬박꼬박?
[한국기업과 오너 이대로 좋은가]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손대는 사업은 실패, 실적 추락에도 거액연봉과 고액배당은 꼬박꼬박?
  • 김지훈 기자
  • 승인 2019.01.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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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이 실적이나 사업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샐러리맨으로서는 상상조차 힘든 연봉과 수십억에 달하는 고액 배당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진우현 그래픽 2담당>

[기업 및 인물분석_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194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학학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서울도시가스그룹은 범 대성그룹계열로 김영민 회장은 故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3남 3녀 중 차남이다.

이는 현재 故 김 명예회장의 3형제가 계열분리를 통해 각각 독자적인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장남인 김영대 회장은 대성산업, 차남인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3남 김영훈 회장은 대성홀딩스를 맡고 있다.

▲ 자료조사_김지훈 기자

이중, 김영민 회장이 맡고 있는 서울도시가스그룹(SCG)은 서울도시가스를 주축으로 성장하여, 해외자원개발, 부동산 임대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서울도시가스는 서울도시개발이 26.26%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으며, 2대주주는 3남 김영훈 회장의 대성홀딩스가 지분 22.60%를 차지하고 있다.

▲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리고 김영민 회장의 개인 지분 11.54%, 피델리티펀드 6.60%가 있으며, 그 외 기타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들이 각각 소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의 최대주주인 서울도시개발은 김영민 회장이 98.04%, 자사주 1.96%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어, 이는 김 회장의 개인회사로 결국 김 회장이 서울도시가스를 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김 회장이 이끄는 서울도시가스의 2017년도 연결 실적은 2013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3년 매출액 2조1,396억 원에서 2017년 매출액 1조3,504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13년 148억 원에서 2017년 101억 원으로 감소했고, 그간 영업이익 적자도 경험했다.

또한 2013년 당기순이익 693억 원 대비 2017년 당기순이익은 반 토막 정도가 난 365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년 3분기 누적 연결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1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도시가스의 영업환경이 점차 녹록하지 않아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서울도시가스의 실적 저하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대체연료 수요 증가, 동절기 온난화 현상, 정부의 판매단가 규제,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 외형은 감소하고 비용은 점차 커졌기 때문이다.

◆ 서울도시가스 실적 추락에도 매년 수십억 원 의 배당금 지급 및 고액연봉 챙기는 김 회장

그럼에도 서울도시가스는 2017년 배당금 68억 원을 집행하며, 매년 수십억 원의 현금배당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서울도시가스의 현금배당 중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이 적자이던 해에도 배당금 지급을 이어왔으며, 같은 해 오히려 배당금액이 더 증가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도시가스가 최근 5개년간 집행한 배당금액만 290억 원으로, 사업실적과는 상관없이 거액의 배당금이 대부분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개인회사, 김 회장 개인 본인, 김 회장의 동생회사 등 오너일가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 어려운 영업환경 탓하며 직원들은 ‘명예퇴직’, 본인 연봉은 상승 中

▲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너일가가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는 가운데, 서울도시가스는 2013년 직원 수(정규직, 계약직 포함) 571명에서 2017년 532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더 이상 외형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도시가스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2016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긴축경영 속에서도 해마다 김 회장은 높은 연봉과 성과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김 회장은 2013년 전체 보수 7억 4,800만 원(급여 6억 원, 상여 1억 4,800만 원), 2014년 전체 보수 10억 7,200만 원(급여 8억8,600만 원, 상여 1억 8,300만 원), 2015년 전체 보수 17억 800만 원(급여 14억5,400만 원, 상여2억 5,400만 원), 2016년 전체 보수 15억 100만 원(급여 15억 원, 상여 100만 원), 2017년 전체 보수 17억1,500만 원(급여 15억 원, 상여 2억1,500만 원)을 기록했다.

결국, 김 회장은 직원들 명예퇴직과 하락하고 있는 회사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급여와 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 김 회장, 정체된 도시가스업 타개하려 사업다각화하고 있지만 성과는 없어

▲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리고, 이처럼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또 다른 업무성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사업다각화 인데, 이는 정체된 도시가스업에 대한 타계책의 일환이다.

하지만, 공시된 2017년 말 자료를 살펴보면, 김 회장의 사업다각화 노력 중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제대로 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회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굿가든(작물재배업)을 비롯해 부동산 관리ㆍ임대업, 문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시도를 했지만, 적자만 키우고 있으며, 과거엔 전자부품 및 휴대폰 사출업,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업, 수출입 판매업, 생활용품, 커피사업도 했지만 제대로 키우지도 못한 채 지금은 모두 청산했다.

이처럼, 오너2세라는 이유만으로 회사를 물려받은 김 회장은 정체되어가는 서울도시가스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매년 거액의 배당금 및 고액연봉만 챙기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제대로 된 경영보다는 김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잇속 챙기기에 바쁘고, 사업다각화에 실패하고 있는 서울도시가스그룹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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