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2019 사회약자고용 이번엔 달라지자] 한국조폐공사, 6년간 장애인 채용 ‘0’명...성차별 채용까지(?)
[뉴스워커_2019 사회약자고용 이번엔 달라지자] 한국조폐공사, 6년간 장애인 채용 ‘0’명...성차별 채용까지(?)
  • 김규찬 기자
  • 승인 2019.01.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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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6년간 단 한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상임기관장 연봉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또렷하게 나타나게 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워커_2019 사회약자고용 이번엔 달라지자] 한국조폐공사가 6년간 단 한명의 장애인도 신규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한국조폐공사는 정규직 뿐 만 아니라 인턴으로도 장애인을 신규 고용하지 않았다. 한데 흥미로운 사실은 상임기관장의 기본급여는 주기적으로 인상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챙긴 금액만 성과급 및 수당을 제외하고도 1억2000만원을 훌쩍 넘어 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조폐공사, 신규 채용은 많은데 법적 장애인 채용은 ‘제로’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을 단 한명도 신규 채용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한국조폐공사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총 103명의 정규직을 새로 채용했으며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용형 인턴’으로 58명을 신규 채용했다. 또한 정규직으로 전환은 불가능하지만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 또한 86명을 채용했다. 이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조폐공사 신규채용에 있어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한국조폐공사는 2013년부터 장애인 채용에 있어서는 철저히 눈을 감으며 외면해왔다. 한국조폐공사는 2013년부터 신입 정규직과 인턴을 포함해 총 755명을 채용했으나 이 중 장애인은 단 한명도 찾아 볼 수 없었다.

▲ 자료_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개발법’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공기관은 정원 대비 3.4%이상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장애인 고용의무 비율인 3.2%보다 0.2%올라간 수치다. 이에 따라 3.4%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지 못한 공공기관의 장은 벌금 명목으로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조폐공사는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벌금’ 명목으로 책정된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로 때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자료_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

◆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억대 연봉 수령에 매년 증가 추세

한편 조 사장은 2018년 1월에 취임해 당해 억대 연봉을 수령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2018년도 조 사장의 연봉 액수는 결산이 아닌 예산금액으로, 상여금과 기타 수당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따라서 실제 조 사장이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한국조폐공사는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통해 취약계층 채용에 있어 공공기관으로서의 노력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자료_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

◆ 조폐공사, 여성채용도 차별하나

하지만 실상은 이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2013년부터 6명 중 1명꼴로만 여성을 신규 채용해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103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 중 여성은 30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지난해 한국조폐공사의 여성채용률인 29%는 2013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조폐공사는 2013년에 여성을 한명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았다. 한국조폐공사의 정규직 신규 채용 중 여성의 비율은 2013년 0%, 2014년 18%, 2015년 16%, 2016년 21%, 2017년 11%, 2018년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_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

한국조폐공사는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일명 ‘신의 직장’이라고 불린다. 한국조폐공사는 2018년 기준, 22.2년의 정규직 평균 근속 기간을 기록하며 공공기관 중 가장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했다. 하지만 한국조폐공사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고용을 나 몰라라 하고 성 차별 채용 의혹도 드러나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 의무 고용 조항에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의 관계자는 “기업은 채용 단계별 성비를 공개하고 성별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정규직 평균 근속 년수 22.2년에 빛나는 ‘신의 직장’ 한국조폐공사, 이곳이 올해에는 장애인 채용 및 성 평등 고용에 발 벗고 나설 것인지, 여전히 ‘장애인 고용 부담금’으로 장애인 고용을 때우고 10%대에 불과한 여성만을 채용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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