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현대·기아차 5개 모델, 화재보험 청구비율 평균보다 훨씬 높다”
[뉴스워커_외신] “현대·기아차 5개 모델, 화재보험 청구비율 평균보다 훨씬 높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01.24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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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워싱턴]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특정 모델의 화재보험 청구비율이 평균치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기아차가 지난주부터 비충돌화재 차량 및 잠재적으로 비충돌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델에 대한 미국리콜을 실시한가운데,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기아차의 엔진고장과 화재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비충돌화재 보험청구율 외에도 엔진 결함에 따른 보험청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 내 현대·기아차 브랜드 위신에 타격을 주고 있다.

◆ 2배 넘는 비충돌 화재 보험 청구율…이전 리콜 부적절한 수리 논란

시애틀타임즈, ABC뉴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현대·기아자동차의 높은 화재보험 청구비율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5개 모델의 소유주는 비슷한 수준의 차량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화재보험 청구비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업 약 85%를 대표하는 보험회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미국 고속도로사고데이터연구소(Highway Loss Data Institute, HLDI)의 조사에 따르면,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일부 현대·기아차가 비슷한 수준의 차량의 평균보다 2배의 비충돌 화재 보험 청구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최근 화재 유발 가능성이 있는 연료 파이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68,000대의 차량 리콜을 지난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370만대에 대한 추가 센서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엔진 고장에 대한 이전 리콜 중 부적절한 수리로 인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170만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으며, 이중 61만 8,000대가 기아차량으로 파악됐다. 당시 리콜은 제조 지꺼기가 커넥팅 로드 베어링으로 가는 오일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는 2리터 및 2.4리터 4기통 엔진의 마모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보다 심각한 것은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수리 방법은 대부분 엔진 블록 교체지만, 비용이 매우 높다.

또한 미국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엔진고장과 화재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교통안전국의 조사는 당분간 멈춰있는 상태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자동차 대변인은 “문제 모델의 대다수가 이미 리콜되고 있으며, 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추가 조치 중 일부”라며 “비충돌 화재를 비롯한 잠재적인 안전문제를 모니터링 및 평가하며, 안전 관련 결함이 있는 차량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있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제임스 벨 기아자동차 대변인은 “현재 교통안전국과 협조중으로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화재문제는 엔진고장 리콜에 포함되어 있고, 수리를 마친 후에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현대·기아차, 엔진 문제 보험 청구율도 높다

현대·기아차의 엔진 관련 보험 청구율도 다른 차종에 비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링턴연구소의 연구는 지난해 교통안전국이 현대·기아차에 대해 더 많은 리콜을 요구한 가운데, 자동차안전센터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안전센터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화재에 대한 불만 건수가 정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사고데이터연구소의 클레임 데이터에 따르면, 2011~2015년 기아 옵티마, 2011~2014년 현대 소나타, 2011~2015년 기아 쏘렌토, 2011~2012년 현대 산타페, 2013~2014년 현대 산타페 스포츠 등 모델의 모든 차량은 모두 비슷한 수준의 비교 대상 차량의 평균보다, 1만대 피보험자 차량당 높은 비충돌 화재 보험청구율을 보였다.

특히 기아 옵티마의 경우, 특히 높은 화재 보험청구율을 보였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또한 사고데이터연구소는 비충돌 화재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현대·기아차의 터보차지 엔진(터보 과급기가 달린 엔진)에 대한 보험 청구율이 높다는 것을 지적했다. 터보는 엔진에 더 많은 연료를 보내고, 작은 엔진을 보다 강하게 움직이게 만든다.

외신은 “교통안전국이 현대·기아차의 일부 모델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과거 미국 고속도로사고데이터연구소의 연구를 활용했다”며 “현대·기아차는 리콜 결정된 차량 소유자에게 편지로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딜러는 누출된 연료 파이프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파이프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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