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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년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국내1위 포스코, ‘엉터리 보고서’에 조강생산량은 하락세탄소실적 ‘0.1% 감소’ 표기 오류, 2017년 탄소배출량 전년대비 0.5%증가, 국가적 책임 요구
김지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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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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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 2담당

국내철강업체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연간 조강생산량은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포스코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탄소실적에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으로 보고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 온실가스 명세서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포스코가 당해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본사, 기지시설 및 광양과 포항제철소 두 곳을 포함해 약 7134만 톤(tCO₂eq)이다. 그 전해인 2016년엔 7102만 톤을 배출해 약 0.45%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지속가능성 보고서, 탄소배출실적 ‘0.1% 감소’ 표기 오류...실상은 전년대비 0.45% 증가

반면 포스코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탄소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070만 톤으로 2016년 7037만 톤 대비 약 0.1% 감소하였다(산정범위: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고 보고하고 있다. 2016년 7037만 톤 대비 지난 2017년엔 7070만 톤으로 오히려 0.4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0.1% 감소’했다고 잘못 표기한 것이다.

지속가능 보고서는 매년 기업이 발행하는 성과 및 핵심기술 개발내용, 대외활동 등 포괄적인 사항을 담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한 것처럼 표기한 점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단순 표기 실수한 것이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포스코 조강생산량 2년 연속 하락↓,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

게다가 포스코 조강생산량은 2년 연속 하락세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강생산량이 2016년 3750만 톤으로 2015년 3797만 톤에 비해 (-)1.24% 감소했다. 다음 해인 2017년 생산량 역시 3720만 톤으로 전년 대비 0.80% 줄어들었다.

문제는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이 연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승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생산량이 증가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는게 필연적이라고 설명한데 반해 포스코는 줄어드는 생산량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는 역행하는 행보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국내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량 5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가 몸집이 큰 만큼 배출량도 덩달아 많을 수 있다고 넘길 수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은 전 세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자국 내 문제로 국한할 수만은 없는 사안이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온실가스(GHGs: Greenhouse Gases)가 지목되면서 각국에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기후변화협약을 맺는 등 강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대기 중에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 온실효과로 인해 지구 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대표적인 환경 문제이기 때문이다.

   
▲ 단순실수인가 의도적 표현인가, 포스코에서 작성한 지속가능한 보고서상 숫자를 잘못 표기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출처_포스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에서

정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철강산업 탄소배출량 전체산업 중 24% 최다

정부도 지난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을 공포했다. 시행령에선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30년의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30년의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100분의 37까지 감축하는 것”이라며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췄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항·광양제철소의 31개 부서 및 공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출권을 정부가 기업들에 할당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전체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에서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가장 많다.

◆ “2030년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 7억 5000만 톤”전망, ‘국내 탄소배출량 1위’ 포스코 국가적 책임 요구

국제기후변화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20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7억 1000만 톤이다. 2030년에는 최대 7억 50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목표배출량은 5억 3600만 톤이다.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7억 톤이었던 것으로 미루어보면 정부가 국제사회에 내놨던 약속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포스코는 2010년 2월 대통령 주재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2020년 포스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또 조강 1톤당 제철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원단위를 2020년까지 평균대비 9% 감축해 2.00 톤(t-CO₂/t-S) 수준으로 낮출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조강생산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따져보면 포스코가 설정한 목표치대로 달성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로 일조를 하고 있는 포스코는 이러한 국가적 책임을 지고 더욱 세밀한 탄소가스배출 감축 목표를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더불어 저탄소 공법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안 등을 마련해 온실가스 배출절감 흐름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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