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전통적으로 풍증에 사용돼,

▲ 유찬주 무주천마사업단 단장

(사)무주천마사업단(단장 유찬주)은 2009년 정부로부터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현재 무주 천마 체험관광 거점조성과 천마 생산 재배지 표준화, 천마 효능 기능성 검증, 우량천마 생산연구, 천마 생산·가공·유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무주천마 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재는 5회에 걸쳐 알아보는 ‘천마 효능과 연구‘중 마지막 시간이다.

지난 시간에 이어 천마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들을 살펴본다. 천마는 한의학 임상에서 상용하는 용량에서는 신경방어작용의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량인 천마추출물의 1,200 ㎎/㎏의 복강내 투여에서는 뇌 허혈 후 해마의 신경세포의 지연성치사에 대하여 방어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희대 금호철, 중국연변의학원 이복남, 서울대학교 이용식 등이 대한본초학회지(1999. 6. 30.)에 기고한 “파킨슨병에서의 도파민성 신경세포손상에 대한 천마(天麻)의 방어효과에 관한 연구”에서도 이 실험에서 천마가 도파민 세포에 대한 MPP+ 의 손상에 대하여 검사에서 방어효과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연구자들은 기존의 천마의 성분이 나타내는 효과나 전통적으로 풍증에 사용되어 온 효과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임상에서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하여는 검사의 실험 등을 통한 효능에 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결론 지은 바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 김영석 등이 대한한의학회지(2005. 3. 30.)에 기고한 “천마추출물이 정상인의 뇌혈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는 임상에 이용되는 양의 천마 투여로는 유의성 있는 혈압강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두통, 현훈 등 뇌혈관질환에 대한 천마의 효능은 직접적인 혈압강하 작용 보다는 뇌혈관 저항성을 저하시키는데 기인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 홍희도 등이 한국응용생명화학회 (F)농화학회지(2005. 12. 31.)에 발표 한 “천마 분획물이 고지방식이를 급여한 흰쥐의 혈청 지질농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실험 결과, HDL 콜레스테롤은 천마의 단백질분획이 저분자분획과 다당체분획 보다 높았고, LDL 콜레스테롤은 천마분획물 투여군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동맥경화위험 지수는 단백질분획이 1.45로 다른 천마분획물들의 1.94~2.05, 대조군의 2.12에 비해 가장 낮게 나왔다. 따라서 천마 다당체 또는 단백질분획 같은 수용성 고분자분획은 혈중 지질 함량 및 조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같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심은정 등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2007. 2. 28.)에 발표한 “천마성분이 본태성고혈압쥐의 혈압과 혈청지질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행한 실험 결과, 천마 성분 중 특히 다당체분획은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반면, 좋은콜레스테롤과 나쁜콜레스테롤은 각각 증가, 감소시키므로 인해 혈압감소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연구들은 위에서 소개한 “천마추출물이 정상인의 뇌혈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신대학교 심기철 등이 동의생리병리학회지(2008. 12. 25.)에 기고한 논문 “선행된 천마 식이가 당뇨유발백서의 항산화효과 및 병태생리학적 인자에 미치는 영향”은 천마의 당뇨 치료가 확인되었다는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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