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룡 출연의 영화 '7번방의 선물'과 10년전 개봉한 숀팬 출연의 '아이엠 샘'의 구성은 비슷한 포멧을 갖추고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개봉된다. 류승룡은 극중 ‘용구’로 나오며, 일곱 살 예승(갈소원 분)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6살 지능의 용구다.

용구는 영문도 모른 채 여아살해범으로 몰리며, 밀수범, 사기범 등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수감된다.

여기서 우리는 10년 전 개봉해 큰 화재를 불러 일으켰던 ‘숀 팬’과 ‘다코타 페닝’ 출연의 ‘아이엠 샘’을 기억할 것이다.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샘 도슨)이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을 하면서 아내였던 레베카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되면서 극이 시작되는 영화 ‘아이엠 샘’

그리고 샘의 친구들은 대부분 자기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다이앤 위스트).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와 로버트. 등 그들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상처속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살고 있다.

여기에 정상적인 아이, 아니 어쩌면 자기가 가진 나이보다 훨씬 높아 보이는 지적능력을 가진 루시(다코타 패닝)가 들어온다.

‘7번방의 선물’을 들여다 보자.
교도소 7번방에는 극중 소양호라는 역을 맡은 방장 오달수, 최춘호역의 박원상 이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그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는 인물들이다.

여기에 일곱 살의 예승이가 들어온다. 그들에게는 선물과 같으며, 교도소의 정화시스템보다 훨씬 좋은 정화작용을 하면서 그들의 세상을 아름다움 속으로 접목한다.

세상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그들이 갖쳐 있지 않다면 그들도 그리고 세상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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