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정관념의 틀을 깬 이른바 ‘역발상 부동산’이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춰 불황탈출을 노리는 상품들이다.

대우건설이 현재 준공 중인 '삼송 테크노 벨리'는 일부 호실을 제외한 각호별 출입문 바로 앞까지 차량이 진입해 물류 하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쇄, 출판 등 물류 하역이 잦은 제조업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하역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단순했던 완료구조의 건물을 내놓는 것 보다는 좀 더 입주자들을 고려한 전문성을 띤 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밖에 스마트하우스에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콤비네이션’도 역발상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콤비네이션은 필요에 따라 몇 동을 더 구입해 연결하면 면적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소형주택이다.

또한 IT기기인 스마트폰을 이용한 입주 후 관리비 내역은 물론 택배알림, AS방문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e집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 SK QV 1차를 공급 중인 SK D&D는 주택관리 전문업체 하우만과 같이 앱을 개발해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SK D&D관계자는 “건물과 IT기기를 결합한 것 자체가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며“기존 이용자들이 건물이 IT기기와 연결돼 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위와 같은 전문성을 띤 ‘역발상 부동산’공급이 침체된 부동산의 돌파구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건설근로ㅣ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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