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의 쇼호스트들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CJ ENM 오쇼핑부문 소속의 쇼호스트 9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아동도서 총 10권을 낭독하는 봉사에 참여했다. 이 녹음파일은 2월 말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되어 시각장애아동들이 쇼호스트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봉사에 참여한 쇼호스트들은 방송 중간 빈 시간을 활용해 CJ ENM 오쇼핑부문 사옥에 있는 녹음실을 찾아가 복지관에서 추천한 ‘불편한 선물’, ‘행복한 늑대’, ‘뚱보 개 광칠이’ 등의 아동도서를 낭독했다. 직업 특성상 ‘말하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쇼호스트들은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 구현 동화하듯 실감나는 목소리로 도서를 읽고 녹음했다.

도서 낭독 녹음자료는 CD와 음성파일로 제작됐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아동들은 CD를 대여해 듣거나, 방문이 어려울 경우 복지관 홈페이지에 있는 음성전자도서관에 접속해 로그인 후 청취할 수 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음성전자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은 연간 약 97만명이 될 정도로 음성도서의 이용은 활발하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1973년 설립되어 시각장애인들의 복지와 재활을 위해 노력해온 국내 대표 기관으로, 점자책, 녹음도서 등을 지속 발간하며 시각장애인의 학습을 적극 지원해왔다.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의 경우 연령 특성상 점자책 보다는 음성도서의 이용률이 높지만 복지관의 아동도서 보유량은 부족한 상황. 이러한 안타까움을 들은 CJ ENM 쇼호스트들이 목소리를 재능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해 이번 봉사가 성사됐다고 CJ ENM 측은 전했다.

이번 도서 낭독 봉사에 참여한 김성은 쇼호스트는 “쇼호스트가 다양한 목소리를 많이 활용하는 직업인데 이러한 재능을 이용해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보람된 활동이었다”며, “음성도서가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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