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연기자 박시후(본명 박평호)가 과거 명품 조공 논란으로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최근 박시후의 팬카페와 디시인사이드 등 여러 연예게시판에 "박시후의 과거를 폭로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대거 올라와,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이다.

게시물의 핵심은 박시후가 시후랑이란 계좌명을 만들고 직접 조공을 현찰로 받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시후랑이라는 계좌의 주인은 박평호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모 은행 계좌로 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태 780여 만원의 돈이 입금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금액은 작년 박시후의 생일선물인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목걸이 체인을 사는 데 쓰였다. 심지어 조공 금액의 10원짜리까지 명품 선물 가격과 정확하게 일치해, 이후 통장 잔고는 0원으로 표시됐다.

여러 팬들이 당시 "배우 본인 명의로 조공을 받는 게 꺼림찍하다" "박시후를 위해서라도 더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등의 의견을 올렸으나 이는 운영자에 의해 글이 삭제되는 바람에 덜 알려졌다.

이번 성폭행 구설수로 조공을 한 바 있는 팬들은 박시후에게 전한 안마의자 등 여러 조공에 대해 "후회된다"며 성토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박시후는 후배 연기자 K와 지난 14일 한 포장마차에서 연예인 지망생 A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가 강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A양에게 고소당한 상태다.

박시후와 K의 변호사는 "부끄럼이 없는 무죄" "마음을 나누었을 뿐"등의 입장을 밝히며 맞서고 있지만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 태도와 몰래 1억 합의를 했다는 증거까지 밝혀지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시인사이드와 일베, 루리웹에선 박시후를 ‘박았시후, 받았시후’라는 닉네임을 붙인 조롱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건설근로ㅣ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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