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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기업분석
[기업은 망해도 오너는 알부자(?)] 넥밴드형 블루투스 ‘블루콤과 김종규 회장, 중국저가공세에 치여도, 오너일가 매년 거액 배당
김지훈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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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5  12: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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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기업분석]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LG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하며 회사 급 성장한 블루콤과 김종규 회장=1952년 태어나 동양공업고등학교 출신인 김 회장은 1990년 휴대폰 단음 벨소리를 발생시키는 휴대폰 부품인 ‘부저’를 생산하는 개인사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법인으로 전환한 김 회장의 회사는 휴대폰 기능의 발전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발맞춰 여러 제품을 연구개발 끝에 블루투스 기술을 응용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06년 김 회장은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LG전자에 납품을 시작으로 점차 국내외 고객사들을 넓혀가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블루콤은 2014~15년 사물인터넷(IoT) 관련주로 엮이며 블루콤의 주가가 급등해 김 회장의 호(好)시절은 한동안 이어져 왔다.

◆ 잘나가던 블루콤 지난 2018년 영업이익 1억 원도 밑돌아

   
▲ 자료_전자공시시스템 / 정리 김지훈 기자

하지만, 김 회장의 블루콤이 잘나가던 것도 한 때, 2016년 매출액 2,387억 원을 끝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급격히 고꾸라지기 시작하더니, 2019년 2월 13일 발표된 블루콤의 2018년 실적은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2018년 매출액 738억 원, 영업이익 8,260만 원, 당기순이익 19억2,0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액 -36.6% 감소, 영업이익 -99.2% 감소, 당기순이익 -38.8%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매출액 2천억 원대 회사가 갑자기 738억 원이 된 것도 신기한데, 1년간 738억 원의 매출을 발생시켜 결국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8,000만 원으로, 영업이익률로 치면 0.1%이다.

◆ 블루콤, 여전히 블루투스 헤드셋(이어폰)에 매출집중, 그러는 사이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 거세지며 속수무책

이러한 실적악화의 원인으로는 일단, 블루콤이 기존의 블루투스 헤드셋(이어폰 포함)을 제외한 스피커, 리니어 전동모터 등 제품다변화를 이루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회사매출의 90% 이상이 헤드셋(이어폰)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블루투스 기술력이 점차 상향 표준화되며,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가 불어 닥쳐, 블루투스 헤드셋(이어폰) 자체의 단가하락 압력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블루콤이 고집하고 있는 넥밴드형 이어폰제품은 이미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구시대적인 제품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실제로 애플이 에어팟으로 불리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을 당시에만 해도, 시장에선 의아해했지만, 현재 젊은이들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넥밴드형 제품은 낡은 이미지와 함께 점차 사양되고 있는 추세이다.

◆ 김 회장 오너일가, 회사 위기봉착에 별다른 대안 못 찾는데, 제 주머니 챙기기에는 다들 전문가들(?)…김 회장 오너일가, 매년 성과보수, 배당금 챙기고, 과거 무상증자 땐 보유주식 처분하며 거액 챙겨

이처럼, 블루콤은 제품믹스, 매출처다변화,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 시장변화 감지 실패 등 전방위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음에도, 김 회장의 성과보수는 매년 살뜰히 잘 챙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루콤이 공시한 김 회장의 급여와 상여를 포함한 보수는 2014년 11억 5,200만 원, 2015년 16억 8,000만 원, 2016년 22억 2,000만원, 2017년 10억 원으로 매년 거액을 받고 있다.

또한, 블루콤은 2012년 9억 5,000만 원, 2013년 18억 7,000만 원, 2014년 28억 5,000만 원, 2015년 76억 원, 2016년 76억 원, 2017년 9억 3,0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이중 김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매년 40% 이상의 배당금을 받아 챙겼다.

그리고 이들은 과거 2014년엔 블루콤의 무상증자를 틈타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치워 500억 원 가량의 현금을 취한 경력도 있다.

따라서, 현재 블루콤은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오너일가의 잇속 챙기기에 더욱 더 병이 깊어지고 있으며, 과연 김 회장이 블루콤이 처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인인지 아니면 사리사욕만 챙기다 코스닥에서 사라지게 되는 기업인 중 하나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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