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씨가 1일 경찰에 전격 출석한 가운데 고소인 피해자 A씨와 후배 K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이하 카톡)메시지 전문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카톡 문자 내용을 보면 2월 15일 오후 3시 41분 A양이 "집왔엉"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후배 K씨가 "속 괜찮아?"라고 안부를 묻는다. 다시 A양이 3시 51분 "아직도 술이 안깨"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후배K씨는 "너 실수한거 없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낸다.

다시 A양은 "돼써 재밌게 놀았으면 그만이야"라는 답변에 이어 "이따 클럽이나 가자"는 글을 올린다.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 같은 문자내용은 후배K씨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후배 K씨는 “사건 다음날 A씨와 안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안부 메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A씨측은 "안부 메시지가 아니라 이제 어떡하느냐는 내용의 메시지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 측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게 A양의 모든 카톡내용을 보전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양이 한 친구와 나눈 대화내용 중에서는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겠다”라는 내용이 있다고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문자메시지가 사건을 반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섣불리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의 경우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시후는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해 현재까지도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건설근로ㅣ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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