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삼성전자가 ‘조용히’ 갤럭시S10에 ‘가상화페 월렛’ 탑재한 이유
[뉴스워커_외신] 삼성전자가 ‘조용히’ 갤럭시S10에 ‘가상화페 월렛’ 탑재한 이유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02.2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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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외신]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에 가상화폐 월렛을 탑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가상화폐 월렛을 탑재한 첫 번째 사례로 평가하며, 향후 삼성전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가상화폐 결제를 고려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월렛을 대하는 삼성전자의 소극적 마케팅은, 기업과는 대조적인 한국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 특허, 합법적인 블록체인 마케팅 목적으로 출원”

포브스, 크립토뉴스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S10’에 가상화폐 월렛을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가상화폐 월렛을 탑재한  갤럭시S10을 선보였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가상화페 월렛 탑재 소식은 지난 며칠 동안 가상화폐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앞서 지난 1월, 블록체인 버튼이 표시된 갤럭시S10 홈화면이 누출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가상화폐 웰렛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무성했던바 있다.

이에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가상화폐 월렛 탑재를 공식화함에 따라, 130억달러 가상화폐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 지적재산권 사무소에 출원한 특허들 중, 블록체인과 관련된 세 가지 독점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키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신은 해당 특허출원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합법적인 마케팅 목적으로 이러한 문구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세 가지 내용은 모두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의 액세스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가상화폐 월렛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최초의 기업은 아니다. 앞서 중국의 화웨이, 대만의 HTC 등은 가상화페 월렛이 탑재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가상화폐 월렛 탑재는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스마트폰 주요 업체로서는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외신은 삼성의 블록체인 키스토어 사용 약관에 포함된, 앱의 보안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한 질의가 삼성지불서비스그룹에 직접 전달된다는 내용은, 향후 삼성전자가 가까운 미래 지불 서비스로 가상화폐 전송을 수락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가상화폐 결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암시는,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에 엄청난 지원과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신은 “갤럭시S10에는 블록체인 앱이 내장되어 있으며, 자연스럽게 사용과 보안에 관한 질문을 하게 된다”며 “보안은 항상 블록체인을 뒷받침하는 가상화폐가 중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페 및 유용한 보안 전송 기술인 블록체인을 대하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애플과의 기술 경쟁에서 블록체인 월렛은 사용자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소극적 홍보, 정부 정책 작용했을 것”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상화폐 월렛을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했으면서도 한국 정부 정책으로 인해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S10은 블록체인 지원을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개인 키를 저장하는 하드웨어와 함께 구축된다”고 밝히면서도 ‘가상화폐’나 ‘월렛’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노출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신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에 KT, LG 등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기술 경쟁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기업들과는 대조적인 한국 정부의 정책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SK는 해치연구소와 ‘블록 체인 기술 기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역시 온라인 뱅킹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테라(Terra)와 함께 갤러리아(Galleria) 쇼핑 및 전자 상거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고객이 블록체인 기반 전자 트랜잭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도 IOS키보드에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기호를 ‘조용히’ 추가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실리콘밸리 주류가 가상화폐를 인정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외신은 “한국 경제는 재벌 기업 및 수십억 달러 자산과 계열사가 있는 가족 운영 비즈니스 그룹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들 기업이 대담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비즈니스와는 뚜렷하게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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