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롯데, 퀸즐랜드 비육장 매입 “호주산 소고기에 막대한 투자”
[뉴스워커_외신] 롯데, 퀸즐랜드 비육장 매입 “호주산 소고기에 막대한 투자”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02.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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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워싱턴] 롯데가 호주산 소고기 공급을 위해 퀸즐랜드 비육장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롯데의 이번 비육장 매입이 호주 업계 한국기업 최초이자, 2016년 이래로 호주 내 최대규모의 비육장 자산 매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가 매입한 샌들우드 비육장은 호주에서 15번째로 큰 규모로, 고수분 재구성 입자처리 공정이 가능한 몇 안되는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번 비육장 매입과 함께 새로운 롯데 호주 사업부 상무이사 임명을 진행할 예정이며, 호주산 소고기 수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롯데마트, 호주산 소고기 장기간 고객”

비프샌트럴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각) 롯데가 호주 퀸즐랜드 달링다운즈의 유명 샌들우드 비육장을 매입하며, 호주산 소고기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비육장은 울타리를 치고 사료를 급여하는 가축사육장으로, 주로 소를 비육시키는 노천 축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거래에 대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의 승인을 통해 비육장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부터 호주 축산업계에 불거진 샌들우드 비육장 매입 소식은, 롯데가 아닌 중국 모기업과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특히 외신은 이번 계약은 2016년 미욜라 비육장을 빈다리비프(Bindaree Beef)가 매입한 이래로 호주에서 볼 수 있는 최대규모의 비육장 자산 매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매입 계약에는 비육장 외 도정, 저장, 재고 처리 등 기반 시설 및 5개의 인접한 농경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 기업들이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호주 농작물 농장 인수를 진행한 가운데, 이번 샌들우드 비육장 매입은 관련 업계에 한국기업이 최초로 투자한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마트는 호주 내에서 호주산 소고기의 장기간 고객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는 지난 5년간 샌들우드 비육장에서 맞춤형 사료 공급 서비스를 받아 왔으며, 근처 도살장에서 그레인 피니시(grain-finished, 도축되기 전 마지막 수개월 동안 맞춤 사료를 먹고 자란 소)된 수출 소를 가공해 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국내 200여개 점포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의 대형마트 체인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 세 번째 롯데마트 매장을 오픈했으며, 한국, 미국 및 유럽 제품을 판매하는 국제존을 운영하고 있다.

외신은 “롯데가 이번 샌들우드 비육장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거래의 모든 관계 당사자들은 비육장 계약을 호주 농업을 위한 긍정적인 단계로 보고 있다”며 롯데인터네셔널의 성명서를 인용하여 전했다.

◆ 롯데 호주 사업부 상무이사 임명 예정

롯데가 호주 비육장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롯데 호주 사업부에도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샌들우드 비육장은 1986년 설립된 이래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가축사육장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로 다른 소유주의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에서 15번째로 큰 비육장 비즈니스로 선정된 캔들우드는 현재 다양한 소 품종을 공급하고 있지만, 1993년부터는 와규를 대량으로 공급해 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샌들우드는 다른 곳과는 달리, 곡류를 수증기 처리하여 납작하게 만드는 공정인 증기압편 대신, 고수분 재구성 입자처리 공정을 거치는 몇 안되는 비육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설이다.

롯데마트가 매입한 샌들우드 비육장에는 건조 곡물 4,000톤과 함께, 공기의 출입이 차단된 타워형 싸일레지 저장시설인 하베스토어가 포함돼 있으며, 곡물을 대규모로 재구성 처리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는 이번 주 새로운 롯데 호주 사업부 상무이사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롯데 호주 사업부를 총괄할 새로운 리더는 호주 내 대규모 가공작업, 맞춤형 가공 및 수출을 이끌고, 국제 비즈니스와 협력해 호주산 소고기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호주 소고기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롯데는 이번 호주 비육장 매입 및 새로운 리더를 통해, 해외 사업 스타일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국제 비즈니스와의 강력한 협력 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롯데의 이번 행보는 호주산 소고기 공급망에서의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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