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美투자회사, “현대홈쇼핑, 주주 손실에도 경영진 보상은 증가”…현대차는 엘리엇과 전쟁 중
[뉴스워커_외신] 美투자회사, “현대홈쇼핑, 주주 손실에도 경영진 보상은 증가”…현대차는 엘리엇과 전쟁 중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03.0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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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외신] 미국 투자회사가 현대홈쇼핑의 주주배당 확대 및 일부 사업 분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투자회사 ‘돌턴’은 기업이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했음에도, 장기 소액주주들에게 빈약한 수익률을 남기는, 현대홈쇼핑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행을 지적했다.

특히 돌턴은 현대홈쇼핑이 장기 주주 손실을 입어도, 경영진의 보상은 안정적이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주주 이익을 보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보다는 현대백화점과 그 자회사의 이익을 위한 투자결정을 더 많이 하는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높은 이익에도 소액주주 수익률은 저조 ‘코리아 디스카운트’ 지적

블룸버그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Dalton Investments)가 현대홈쇼핑에 주주배당 확대, 일부 사업 분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돌턴은 관리대상 자산이 약 40억달러(약 4조 5,000억원)인 장기적이고 가치지향적인 투자회사다. 현대홈쇼핑에는 지난 3년 동안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돌턴은 장기 소액주주들에게 빈약한 수익률을 남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지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대홈쇼핑이 이익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자본이익률이 낮아져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현대홈쇼핑이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고,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들은 빈약한 수익을 내는 한국기업의 대표사례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에 돌턴은 한국정부와 국민연금공단에 소액주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세제 혜택을 비롯, 한국 기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일련의 시장 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돌턴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2010년 상장 이후 총 주주수익률(주가변동+배당금)은 약 17%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이 같은 기간 동안 모든 누적 순이익과 예상 순현금 등가액을 단순히 지불했다면, 총 주주수익은 배당금만으로 100%(약 1조6,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현대홈쇼핑 실적의 7배에 달하는 순현금 등가액을 제외하면, 현대홈쇼핑의 초기 시장가치는 낮았으며, 이후 현대홈쇼핑의 핵심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현대홈쇼핑의 핵심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주주들이 투자 수익을 더 잘 배당받지 못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연금관리공단은 지난 6년 동안 현대홈쇼핑의 지분의 약 11%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200만달러(약 247억 8,300만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국의 소액주주 약 20%를 포함한, 현대홈쇼핑 지분의 약 50%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투자 수익률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림 돌턴 수석연구분석가는 “현대의 실망스러운 주식실적은 주로 자본할당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지만, 이 가치는 소액주주와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돌턴은 현대홈쇼핑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국민연금이 이러한 이유를 파악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금자동인출기 역할”

현대홈쇼핑의 장기 주주가 손실을 입어도, 경영진에게는 보상이 안정적이거나 오히려 증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돌턴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2012년 이후, 약 10억달러(약 1조1,265억원)를 비핵심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홈쇼핑의 낮은 주가를 미루어 볼 때, 이러한 투자 대부분이 평범한 투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문제가 있는 접근법으로 투자과정을 진행해 왔으며, 은행예금 이자와 같은 최소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젝트는 훨씬 높은 자본 비용이 요구되지만, 현대홈쇼핑은 이를 무시하고 자체 주주보다 현대백화점그룹과 그 자회사의 이익을 위한 투자 결정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현대백화점의 현금자동인출기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돌턴은 현대홈쇼핑이 주주들에게 약 3억6,500만달러(약 4,111억 7,250만원)의 현금을 반환하고, 임원 보상을 재조정하며 일부 사업을 분할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연례총회에서 이사회가 지명한 2명의 사외 이사와 2명의 감사위원 임명안에 반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돌턴은 “현대홈쇼핑 이사회 회의에서 발표된 146개의 투표 항목 모두에 대해, 모든 개별 이사가 만장일치로 승인했음을 파악했다”며 “이는 독립 이사가 비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주주 이익과 관련된 주요안건에도 건설적인 반대를 하지 않았으며, 이는 감사위원회의 위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돌턴은 “경영진과 모든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대홈쇼핑은 한국 자본배분의 나쁜 사례”라고 지적했다.

외신은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지난주 현대자동차그룹에 60억달러(약 6조7,590억원)의 금액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며 “엘리엇은 지난해 투자자이 최선의 이익을 배당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그룹을 재구성하려는 기업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중단시킨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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