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Elliott Advisors (HK) Limited, 이하 “엘리엇”)은 오늘 현대모비스(012330:KS, 이하 “모비스”) 및 현대자동차(005380:KS, 이하 “현대차”)와 관련하여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발행한 자문 보고서를 환영한다는 보도자료를 매체들에게 보냈다.

자문보고서를 통해 ISS는 엘리엇이 제안한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후보 2명(Robert “Bob” Kruse Jr.와 Rudolph “Rudi” William C. von Meister)과 현대차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3명 중 2명(Dr. John Liu와 Randall “Randy” MacEwen)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양사는 오는 2019년 3월 22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있다.

엘리엇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ISS는 높은 자격요건을 갖춘 이들 후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평했다.

“Robert Allen Kruse는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 등 관련업계 경력과 리더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기업에서 고위 경영진 및 이사진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여러 전기차 스타트업에서 이사로 활동한 그의 배경은 회사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ISS는 이사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세 명중 두 명(Eugene M. Ohr 후보, 이상승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유했다. 그러면서 ISS는 “이 두 후보자는 이사회 경험이나 배경의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큰 가치를 더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ISS는 또한 더 많은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 이사회를 9명에서 11명으로 확장하는 안과, 현대차모비스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보수위원회를 설치하는 안 등 엘리엇이 제안한 지배구조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이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ISS는 현대차와 모비스의 자본관리와 관련해서는 “회사의 과거 자본관리 실적은 불안한 측면이 있다” 며 “이사회가 재구성됨으로써 향후 실제 자금수요와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적절히 평가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엘리엇은 ISS의 자문보고서를 환영하면서도, 3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의 배당금 지급 안건 및 우수한 자격요건을 갖춘 3명의 현대차 사외이사 선임안 등 모든 주제안 안건에 대해 현대차모비스 주주들이 찬성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아울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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