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주식종목] 김태훈 휴맥스 대표 체제 후 2년간 수익성 급락했다는 지적 제기와 “최악은 실적이 아니라 경영진이다” 의문 제기
[주목 주식종목] 김태훈 휴맥스 대표 체제 후 2년간 수익성 급락했다는 지적 제기와 “최악은 실적이 아니라 경영진이다” 의문 제기
  • 김은지 기자
  • 승인 2019.03.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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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속 인물 김태훈 휴맥스 대표/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2담당

[주목 주식종목] 국내기업이지만 셋톱박스 글로벌 시장 3위권 안에 드는 휴맥스는 1989년 설립된 게이트웨이 업체다. 전 세계 20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통해 80여 개 국의 주요 방송사 및 통신사업자들에게 고품질의 비디오 게이트웨이(Video Gateway), 셋톱박스(Set-Top Box), 브로드밴드 게이트웨이(Broadband Gateway)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사이트의 연혁을 살펴보면, 휴맥스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도약의 시기였다. 1996년 아시아 최초 및 세계 3번째로 디지털 위성방송 셋톱박스를 개발한 후로 1997년 글로벌화 코스닥을 등록하고 2000년에는 디지털 케이블방송 셋톱박스를 개발했다.

2000년 수출 1억불을 달성한 성장엔진에 힘입어 2007년까지 달리던 시기에는 영국, 인도, 이태리, 호주, 중국, 홍콩, 폴란드, 태국 등에 사무소 및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에는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하고, 2011년까지 터키, 러시아, 호주, 이태리, 프랑스, 브라질 지사 및 법인을 설립했다. 2009년엔 ㈜휴맥스홀딩스로부터 ㈜휴맥스가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2010년에는 10억불 수출을 달성한 휴맥스는 2014년엔 변대규 휴맥스 사장이 휴맥스홀딩스 의장 자리로 옮기는 대신 당시 김태훈 부사장을 CEO로 승계했다. 이후 2015년 베트남 지사를 설립했다는 것이 최종 연혁 정보다.

25년 변대규 회장 오너체제 이후 현 CEO를 맡고 있는 김태훈 휴맥스 대표는 1993년 휴맥스에 사원으로 입사해 개발, 영업, 마케팅, 사업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2014년 대표이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부터 8년간 미국 법인을 이끌고 위성방송사인 디렉티비(DirecTV)를 고객사로 유치해 휴맥스의 매출 1조원 돌파를 이뤄낸 전력이 있다.

하지만 김태훈 대표 체제 후 2년간 수익성이 급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60% 이상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휴맥스의 2018년 4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 2월 14일 발표기준으로 1조 4823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에는 1조 6115억 원으로, 8% 감소세였다. 영업이익은 –27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799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여기서 지난 13일 외부감사에 따라 게시된 정정공시로 추가 타격이 컸다. 이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추가로 더 떨어졌다. 매출액은 1조 4823억 원에서 1조 4748억 원으로 줄어 8%에서 8.5%로 0.5%p 추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5억 원에서 –391억 원으로 낮아져 적자전환의 폭이 심화됐다.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은 –551억 원에서 –662억 원으로 정정돼 –72%에서 무려 –106.6%로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정정 전 –389억 원에서 –463억 원으로 떨어져 하락세가 –23.1에서 무려 2배인 –46.4%로 줄어들었다. 

1조원 매출은 간판일 뿐인 건지, 영업이익이 통상적으로 매출의 5% 안팎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출에 비해 500억도 안 되는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했고, 이마저도 정정 후 더욱 떨어진 사실은 휴맥스 측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13일 휴맥스의 정정공시 이후 당일 증시 토론실에서는 ‘오늘 하락은 정정공시 때문이죠?’, ‘비용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그 많은 매출에 적자가 나는지 궁금하다’, ‘반도체가 4분기부터 하락했는데 눈덩이 손실이면, 반도체와 이익은 상관없다는 이야기인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15일 chan****아이디의 네티즌은 ‘최악은 실적이 아니라 경영진이다’라는 제목과 함께, “싹 다 물갈이하고 새로 시작해라, 주주들 빈털털이 만들고 경영진들은 무사하다면 말이 안 된다”며 “전자투표 무조건 반대다, 부결이 안 되더라도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 등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15일 현재 오후 4시30분 기준 휴맥스의 주가가 6580원에 머무는 것을 볼 때, 일반 투자자들이 전자투표를 통해 주가 손실 등의 피해를 입을까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휴맥스의 종가는 줄곧 6000원대와 7000원대 사이를 오갔다. 

상황이 이런데도 휴맥스의 경영진들은 조용하기만 한 모양새다. 주주들에게 안심의 말이든 염려의 말이든 한 번 정도 나설 법한데 조용하기만 하니, 답답한 건 주주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휴맥스 측에 3일간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아무 해명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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