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의 한 가맹점에서 점장이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하고 매니저는 고객에게 외모 비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리아 점장 아르바이트생 A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며칠 전 롯데리아 점장이 왜 늘 입던 바지를 안 입고 왔냐며 양손으로 허벅지 위쪽을 잡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햄버거에 소스를 많이 뿌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A씨는 동일 지점에 근무했던 남성 매니저가 살이 찐 여성 고객이 오면 “저 X는 저렇게 돼지같이 먹으니 살찐 거다”라며, 배달을 갈 때 익숙한 주소의 집이면 외워뒀다가 “또 그 X이다. 돼지 같은 X”이라며 외모 비하와 품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스워커가 취재한 롯데리아 관계자는 “위 사건은 롯데리아 중부지점에서 얘기가 나온 사안”이며, “점장과 매니저 두 명이 별개로 말한 얘기가 아니라 부점장 한 명에 대해 얘기가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롯데리아 관계자는 “해당 지점에 문의하고 방문해보니 부점장이 성추행을 한 적도 없고 여성 외모를 폄하한 발언도 없다”며 “단지 업무상 아르바이트생과 부점장 간에 다툼이 있어 욕설이 있었을 뿐 그런 일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본사가 성추행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가 인정한 사실이 없다”라고 답했다.

트위터로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게 된 시점과 맞물려 부점장은 해당 지점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측은 부점장이 가까운 지점에서 일하기 위해 그만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부점장은 지난 7일 거주지가 멀다는 사유로 퇴사를 하려던 상황이었고, 다른 지점으로 가려는 것은 확실치 않다”며 “이번 일로 인해 퇴사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과 부점장 사이에 합의를 봤다”며 “아무 고발도 없었으며, 아르바이트생도 해당 트위터 글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트위터 유저들은 롯데리아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