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세계의 눈] ‘111개 학교 휴교·2700명 피해자’ 롯데케미칼타이탄, 독성물질 무단폐기 의혹 전면부인
[뉴스워커_세계의 눈] ‘111개 학교 휴교·2700명 피해자’ 롯데케미칼타이탄, 독성물질 무단폐기 의혹 전면부인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03.2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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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세계의 눈]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말레이시아 김김강 독성물질 무단폐기 사건과 관련됐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자행된 독성물질 무단폐기 사건으로 인해 약 3,0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일부는 매우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111개 학교는 오염이 제거될 때까지 무기한 휴교를 결정한 상태다.

이번 무단폐기 독성물질에서는 ‘선박용 엔진 압축기’에서 사용되는 유독성 유가공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시안화수소를 포함한 최소 15종류의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 투기는 이례적인 가스오염 사건으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독성물질 무단폐기 사건에 11명을 체포했다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밝혔으며, 롯데케미칼은 화학사고를 해결하는데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폐기물서 시안화수소 포함, 최소 15종류 화학물질 확인

BBC, 더선데일리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동쪽에 위치한 파시르구당의 김김강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독성물질 무단폐기 사건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김김강 근처에 약 20~40톤의 화학 폐기물이 불법적으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해당 폐기물이 ‘선박용 엔진 압축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유독성 유가공의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팀은 무색의 매우 독성이 강한 시안화수소를 포함한 최소 15종류의 화학물질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은 사람이 이러한 독성가스에 노출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에 독성물질이 폐기된 다음 날, 35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보호복으로 무장한 조사원들이 긴급투입됐으며, 1주일 만에 2,7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보고됐다. 피해자들은 메스꺼움, 호흡곤란 및 구토에 시달렸으며, 이들 중 수백명은 즉각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위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면밀한 보호관찰을 받고 있으며, 20일 현재 2명의 환자가 집중치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11개의 학교는 무기한 휴교 결정을 내린 상태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독성물질 무단폐기 사건에 11명을 체포했다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고있는 술탄 이스마일 병원을 방문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보통 물이나 고체 기반의 오염에 직면해 왔지만, 이번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가스오염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외신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많은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불법 폐기물 투기가 문제로 다시 떠올랐다”며 “말레이시아는 ‘화학 폐기물 관리 및 규제 지침’이 마련돼 있지만 시행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무단폐기 관계없다” 반박문 증권거래소 전달

이러한 가운데,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우리 기업은 독성물질 무단폐기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반박문을 증권거래소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강 오염으로 인해 2주 동안 공장이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파시르구당 근처의 모든 공장은 정상적인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평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롯데케미칼타이탄의 반박성명은 사태의 위중함에 따라, 기업과 관련된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사건 이후, 이동우 롯데케미칼타이탄 대표이사는 약 20명의 직원을 피해 지역 도움 제공을 위해 배치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직원들은 화학 오염의 영향을 받은 학교 청소를 도왔으며, 피해지역에 구급차와 장비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번 화학물질 투기는 매우 슬픈 사건”이라며 “피해지역의 학교와 가정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한국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강조했다.

이어 “롯데케미칼타이탄은 화학 사고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므로, 오염을 일으킨 화학물질의 종류가 밝혀진 후 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기업은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주변의 다른 단체 및 기업들에게도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소문이나 부정확한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진술, 소문을 보급하거나 배포할 경우, 법적인 수단을 포함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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