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뉴스 캡쳐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그 상대자가 성추행이나 성폭행 가해자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최근 이런 일이 벌어졌다. 성추행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 공간에서 그것도 문제를 알고서도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SBS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방에 있던 남성직원이 다른 여성 직원의 허벅지 부위를 건드렸다. 피해 여성은 스타벅스에 근무한지 2년차가 된 20대 직원 A씨이며, 가해자는 선배 직원 B시로 이 같은 일은 3차례가 있었다고 SBS는 보도했다.

피해를 당한 직원 A씨는 B씨와 비슷한 얼굴만 봐도 심장이 뛰고 가해자는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아 많이 고통스럽다고 했다.

반복적으로 성추행이 반복되자 고민 본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2차례의 면담 뿐 스타벅스 측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는 전했다.

신고를 한 이후에도 2주 가까이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매뉴얼에도 성폭력 관련 사항이 있는데 성폭력이 신고 접수되면 가장 먼저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시 분리하도록 돼 있었지만 스타벅스 측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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