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간의 공동시공으로 사업안정성이 높고 미래가치까지 뛰어난 컨소시엄 아파트가 상반기 내 14개 단지 2만38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컨소시엄 아파트는 두 개 이상의 건설사가 공동 시공하며 사업 진행 속도와 효율성이 높다. 또한 건설사들의 브랜드파워가 합쳐지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컨소시엄 아파트는 12개 단지 977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이 중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11개 단지로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역시 일부 대형 주택형만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 갔을 뿐, 총 1만2731명의 청약자가 몰려들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컨소시엄 아파트는 지역 내 시세를 이끌기도 한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 리센츠’(2008년 8월 입주)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우방 등 컨소시엄으로 시공됐다. 이 단지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3.3㎡당 5775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잠실 평균 아파트 값이 3.3㎡당 3896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송파구 일대의 리딩단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아파트는 안정성도 높다. 혹시 한 건설사가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워지더라도 다른 건설사가 지분을 인수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 부평구의 부평5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한 ‘래미안 부평’은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각각 50%씩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다 풍림산업의 법정관리로 수요자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풍림산업의 물량을 전량 인수하면서 단지명도 ‘부평 래미안 아이원’에서 ‘래미안 부평’으로 변경한 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 사례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컨소시엄 단지의 경우 높은 사업 안정성과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며 일대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다”며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수요자들은 믿을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시공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불황에도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내 전국에서 공급되는 컨소시엄 단지는 14개 단지 2만3887가구로 전국 각지에 높은 사업성을 가지고 수요자 몰이에 나설 단지들이 포진되어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주안 캐슬&더샵’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인천의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구월동 일대를 가로지는 중앙공원을 비롯해 ‘주안 캐슬&더샵’과 인접하고 있는 석바위공원 등 도심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5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3개 단지 총 1,712가구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는 사송신도시에는 ‘더샵’과 데시앙’ 두 브랜드가 만나 3단계에 걸쳐 약 4,6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으로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이며, 부산도시철도 1단계 사업 내송역(예정)도 신도시 내에 조성될 예정으로 뛰어난 교통호재를 갖췄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거제’(가칭)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총 44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부산지하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하고 있으며, 동해선과 부산지하철3호선 환승역인 거제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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