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마이잡을 개발하며, 사업화 과정에 느꼈던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1)
스마트마이잡을 개발하며, 사업화 과정에 느꼈던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1)
  • 신대성
  • 승인 2013.05.07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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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마트마이잡이라는 일용직근로자와 인력사무소를 이어주는 app을 개발하여, 사업화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적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마무리가 될지, 아니면 과정 중에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다만 나는 내가 사업을 하는 동안 느꼈던 순간순간의 사항들을 진솔하게 말하고 싶을 뿐이며, 내가 사업을 하기 위해 수없이 찾아야 했던 각종 사업의 이야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넣기 위해, 그리고 나 같이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미약한 정보나마 주기위해 이 글을 써 내려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결코 다른 의도는 없다. 다만, 내가 이런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오래되었어도, 시간이 없어서, 아직 성공한 것도 아닌데 하는 각종 핑계를 대어가며 뒤로 미뤘던 이야기를 뒤로하고 짬을 내어가며 써 가고자 하는 것 뿐이다.

나와 같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틀리다는 말은 맞지 않다. 다만 다른 것이다. 그러니 읽더라도 댓글은 달지 않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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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과정 중에 있었던 모든 일을 기록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지나간 일이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처럼 느껴진다.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의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이기도 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야 말로 비즈니스의 정글에서 살아날 수 있느냐하는 중요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정리하게 된 것에는 이미 오래도록 생각을 하여 왔던 부분이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관련 사업을 시작한지도 몇 개월이 지났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사업운용비를 대출받은 것도 앱 개발과 관련한 것이었지만 그때도 마음만 있었지 비즈니스의 하루하루를 기록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렇게 하루하루의 날적이를 기록하게 된데는 ‘존러스크’와 ‘카일해리슨’이 쓴 ‘마우스드라이버크로니클’이라는 책을 펼쳐보면서 부터다.(국내에는 이지원 등 4인의 공동 옮긴이. 도서출판 럭스미디어라는 출판사에서 제작되었다.) 존과 카일은 명문MBA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보장된 삶을 버리고 모험의 길을 걷게된 동기와 걷는 과정을 생생히 기록한 책이다. 전체 300여 페이지 중 150여 페이지를 읽은 지금(책을 보게 된지는 하루가 지났다.)이지만 그들의 성공담이 책으로 만들어졌을 것은 분명하다.

나는 잘 모르겠다. 이 글이 세상 사람들에게 읽혀지게 될지, 아니면 그저 나를 아는 몇몇 사람만 띄엄띄엄 보면서 사라지게 될지. 그리고 내가 이 글을 사업이 성공가도를 걷는 그 순간까지 쓰게 될지, 아니면 도중에 어려움에 처하게 돼 도저히 재생가능성이 없는 지경에까지 가게 될지. 알 수 없다. 다만 사실을 담담히 적어낼 뿐 내가 이글에 어떤 색을 가하거나, 포장을 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학력, 좋은 스펙을 가지지 못했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문제이지 나의 부모님이 가난했거나, 학교를 보내지 않으려 하시지도 않았다. 나는 공부하기를 싫어했고, 더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몰랐다. 그 결과는 뻔했다. 나의 아버지는 나를 대학에 보내려 노력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당신의 아들에게 공장에서 기술을 익혀 먹고살 궁리를 하라는 현실적인 충고를 하셨다. 어머니는 달랐다. 부족하지만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신 분이어서 어떻게든 아들을 대학에 보내려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대학에 갔다. 1년의 재수생활을 하고 나서 말이다. 재수생활은 남들이 다 거치는 일명 ‘대성학원, 진성학원 등’ 학원을 가거나 하지 못했다. 그럴만한 돈을 아버지는 낭비라고 생각하셨고, 나도 그 생각에 일면 동의했다. 나는 1년 동안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바람대로 공장에 취직해 일을 했다. 그 때 나이 열아홉. 월급은 20만원 정도였다. 스티로폼을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그 공장의 전무가 한 때 우리 집에 세를 들어 살았다는 인연으로 그곳에 취직하게 된 것이다.

스티로폼 공장을 그만두고 난 후에는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봉재공장에 반 강제로 들어가게 되어 일을 했다.

그리고 9월, 두 차례에 걸친 남해안 일대 무전여행(말이 무전여행이지 기차표 비용과 밥사먹을 돈은 가지고 있어 무전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1년 간의 재수 아닌 재수생활을 하면서 약간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입학하게 됐다. 지금 생각이지만 그 때 작게나마 장학금을 받지 못했더라면 아버지는 결코 나를 대학에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사업의 성공담, 경험담을 들려주는 책은 보물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 책에 작가의 학력 부분에서 명문대, 적어도 ‘인서울’하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사람들도 나와 같이 학력 콤플렉스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 것은 지극히 자기중심적 생각에서 일까.

내가 나의 과거를 밝히는 것은 2013년 4월 23일인 지금 내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데서 요인한다.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며, 만약 실패한다해도 충분한 교훈은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스마트마이잡을 개발하며, 사업화 과정에 느꼈던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1)

-다음에 계속-

▲ 일간리웍스리포트 신대성 편집국장
나는 나의 글이 ‘바람’이었으면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글이 ‘음악’이거나 ‘노래’이기를 바란다. 오랫동안 뭇사람의 가슴에 머물러 있기를 고대하는 것이다.
난 나의 글이 ‘바람’이기를 원하는 것은 오랜 글쓰기의 습관 때문인지도 모른다. 신문기사는 지나간 글에 대해 추억을 살릴 수는 있지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울먹임은 갖기 어렵다. 바람은 흐른다. 시대를 풍미했던 기사도 흐른다. 그래서 바람은 추억이 되고, 지나간 추억은 좋았건 나빴건 희미하다.
나는 나의 글에서 바람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바람소리는 때로 산들바람처럼 시원하지만, 격랑의 폭풍우처럼 거세기도 하다. 들녘에 부는 바람은 마른 풀잎사이를 지나며 야릇한 소리를 만든다. 바람은 지나고 다시 오지 않는다. 시대의 글이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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