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 %, 출처:OECD

한국은행과 OECD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2019년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40%를 기록하여 2018년 4분기에 비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OECD등의 자료를 토대로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경제발전단계가 성숙단계로 진입하여 잠재성장률이 2%대에 이르는 국가에서는 가끔씩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OECD의 GDP 성장률 통계 자료에서 최근 한국은 2017년 4분기 –0.213%를 기록한 바 있고, 2019년 1월에 –0.340%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분기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되는데 그것은 직전분기의 GDP 성장률이 높았다는 점이다.

2017년 4분기의 직전분기인 2017년 3분기는 1.395%, 2019년 1분기의 직전분기인 2018년 4분기는 0.963%를 기록하여 다른 분기들보다 비교적 높은 GDP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것이 일종의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직전분기와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닌 전년 동기와 대비를 해보면 2019년 1분기 GDP 성장률은 2018년 1분기와 비교하여 1.78%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기간을 분기가 아닌 1년으로 늘이면 증가폭은 줄었지만 마이너스 성장이 아닌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Total 전기 대비 GDP 성장률과 비교해서도 0.311~0.690%을 기록한 OECD 기록보다 –0.340~1.395%를 기록한 한국 기록이 편차는 크지만 OECD 수치보다 높은 수치를 종종 기록했기 때문에 나쁘다고 평가 내리기는 어렵다.

게다가 전년 동기대비로 할 경우에는 한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이 OECD Total의 분기별 GDP 성장률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경제 성장률이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2019년 1분기에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만으로 경제침체 국면에 들어간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려우며 2018년 4분기의 성장률이 높아서 생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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