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 달러, 출처: 한국은행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19년 3월 기준으로 4053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월인 2019년 2월보다 6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지난 4년간 3월에 기록한 한국의 외환보유액 증감 경향을 보면 2016년 3월 3698억 달러, 2017년 3월 3753억 달러, 2018년 3월 3968억 달러, 2019년 3월 4053억 달러를 기록하여 매년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한국이 외환 부족 상태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최근 3개월의 외환보유액 추세를 보더라도 2019년 1월 4055억 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2억 달러 감소했지만 2월에 비해서는 6억 달러 증가하여 소폭의 증감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여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해외 채권시장에서 한 국가의 부도위험을 평가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취급되는 CDS 프리미엄(5년물 기준) 또한 2019년 4월 26일 기준으로 32bp를 기록하여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의 부도 위험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4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적 기초가 튼튼하다는 발언을 한 바 있는데, 해외에서도 낮은 CDS 프리미엄 책정을 통해 한국 경제가 가까운 장래에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것으로 보지 않아 문 대통령의 위기 여부 판단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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