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5월 9일자로 ㈜성우하이텍이 발행할 예정인 제 17회 무보증회사채 및 기발행한 제16-1회, 16-2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금번 신용등급 상향의 요인으로 외형성장을 위한 국내·외 주요 설비 확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자본적 지출 부담 경감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과 양호한 수익구조가 유지됨에 따라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기조가 지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제시하였다.

성우하이텍은 1977년 설립된 자동차 차체부품업체로서 주납품처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확대 전략에 부응하여 중국, 유럽, 인도 등에 동반 진출하였으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약진에 비례하여 높은 성장을 시현하였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외형이 2006년 6,699억원에서 2012년 3조 106억원으로 4배 넘게 확대되었다.

이러한 성장을 위해 성우하이텍은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연결기준으로 매년 2,000~3,000억원대의 자본적지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차입금 부담이 확대되어 왔는데, 2012년 들어와 주요 투자계획들이 마무리되어 투자부담이 경감되면서 차입금과 순차입금이 2012년말 기준으로 각각 8,472억원, 5,774억원으로 전년 8,892억원, 6,019억원에서 감소하였다. 주요 재무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각각 2011년 166.5%, 39.7%에서 2012년 137.4%, 37.5%로 낮아졌다.

한기평은 2013년 이후에도 이러한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주납품처인 현대·기아차가 당분간 양적성장보다는 품질 및 브랜드 가치 향상 등 질적성장에 치중할 방침이어서 성우하이텍 역시 투자부담이 증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고, 주요 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메인 벤더로서의 사업안정성을 고려할 때 평정시점 현재의 양호한 수익 및 영업현금창출구조가 견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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