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수병 안에서 정체 모를 식물이 자라고 있는 사진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출처_인터넷 커뮤니티

#평소에 물을 많이 마셔 대량으로 생수를 구입하는 A씨는 주말에 물을 마시려던 중 무언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물질 같기도 하고 풀 같기도 해 A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했고, 집을 방문해 확인한 담당 직원은 이 정도로 생수에 식물이 자란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 생수병 안에서 정체 모를 식물이 자라고 있는 사진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출처_인터넷 커뮤니티

스파클 생수에서 식물이 자라고 있다.<사진>

스파클(대표자 전동훈)은 2000년에 설립돼 먹는 샘물, 청량음료 제조, 도매, 통신판매 등 생수를 중점으로 생산하는 생수 생산업체다.

14일 인터넷 게시판에 아이디 ‘SB35’의  제보자 A씨는 “생수에서 식물이 자랐습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생수에서 식물을 발견한 A씨는 담당직원에게 “제조과정 문제보다는 보관상 더운 곳에 보관 시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생수는 베란다에 보관 했었고, 아직 남아있는 생수는 멀쩡한데 다 버리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수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하는데 1년 정도고, 구입한 생수는 2018년도 7월에 구입해서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뚜껑을 여닫은 흔적이 있다”는 의 댓글에 A씨는 “개봉하면 직원도 나와서 의심할까봐 뚜껑도 개봉 안 한 새 제품”이라며 “직원이랑 같이 확인했고 아직도 미개봉상태에서 보관중이다. 얼마나 자라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밖에 댓글 중에는 “아무리 그래도 필터로 거르면 식물의 씨앗은 기본으로 걸러져야 하는데 한통에 하나도 아니고 두개나 들어간 거면 답이 없어보인다”, “아무처리 없이 천안물 퍼다 포장했네”, “스파클 그래서 싼거였구나” 등의 내용으로, 제품의 품질 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주로 담겼다.

금융감독원 금융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파클의 지난해 매출액은 674억 7204만원으로, 전년인 595억 1541만원보다 13.2%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억 2039만원으로, 2017년의 35억 3623만원보다 48.5%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또한, 스파클 생수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생수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2L 한 개를 기준으로 스파클 생수는 최저가가 290원선이며, 12개를 기준으로는 옥션 최저가가 5590원이다.

농심 백산수의 2L 최저가가 420원, 12개를 기준으로 농심공식브랜드몰 최저가가 9330원이며, 삼다수의 2L 최저가가 730원, 12개를 기준으로 위메프에서 8800원임을 감안할 때,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저렴한 가격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제가 제기돼, 스파클 생수의 수질 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파클은 지난 2017년 ‘충청샘물’이 악취 문제로 ‘냄새 부적합’ 판정을 받아 해당 상품의 회수 및 판매 중지 조치를 받을 당시 충남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생수 제조업체 생수의 수질 및 용기 적합 여부에 대해 긴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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