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발달한 곳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다. 입주기업 근로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활성화된 상권 주변으로 교통 등 다른 인프라도 풍부해 입지적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산업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도 각광 받고 있다. 아침이면 커피 한잔을 즐기고 점심 때는 밥집을 찾으며 퇴근 후 회식을 하는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상권 형성에 유리하다.

실제로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지역을 보면 상권도 함께 조성돼 있다. 서울 대표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인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에는 가산로데오거리를 비롯해 큰 규모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KB리브온에서 밝힌 상권동향을 보면 이곳에는 현재 50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고 올 2월 기준 상권 매출 규모는 23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219.8억원) 대비 6.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해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공급된 ‘GIDC 광명역’ 지식산업센터는 계약 시작 한달 만에 완판(완전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곳 주변으로는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은 계약 하루 만에 모든 상가가 팔렸다. 이 단지는 강동첨단업무단지, 삼성엔지니어링 등 7만여 업무 수요를 품은 입지로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상권과 업무지구는 각자의 니즈 혹은 수요를 충족하기 때문에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장한다”며 “앞으로도 생활편의성이 높은 오피스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상업시설은 투자자들에게 인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건설은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군포첨단산업단지 중심상업지구 내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를 선보인다. 산단 내 첫 지식산업센터이자 지역 최초의 섹션 오피스로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13층 높이, 총 연면적 3만8000여㎡ 규모며 지식산업센터 420실과 근린생활시설 74실로 구성된다. 상권이 인접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는 산업진흥원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전망이다.

서울시 구로 항동지구 중심상업지구에는 SK건설이 ‘구로 SK V1 center’를 이달 공급한다. 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로 서울시 구로구 연동로 7길 148-25 일대(구로구 항동 산51-1)에 연면적 약 5만4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SK건설이 복지기관과 협력해 계획 중인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도 이곳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내 어린이집을 설치해 ‘SK V1’에 입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도 복지기관과 함께 분담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세종시 1-5생활권 H6블록에 상업시설 ‘파크블랑’을 공급한다. 세종시 대표 행정타운인 정부세종청사가 인접하며 방축천 특화 상업용지와 가까워 시너지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3000여㎡ 규모의 스트리트몰로 들어서며 46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린스트라우스’ 단지내상가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수도권 중고차 매매 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중고차 매매단지 인근에 SK건설이 ‘수원 SK V1 motors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축구장 27배 규모 자동차 매매단지 수요를 품은데다 인접한 위치에 인공지능·바이오·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6층, 연면적 19만9000여㎡ 규모로 조성되며 상업시설은 지상 1층에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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