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바코리아 측 해당 침대 천만원 대 상품 아니고 400만원대 침대

▲ YTN 화면 캡쳐

27일, 고가의 수입 ‘로비바 낙타털 침대’에서 애벌레 등의 벌레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바’ 침대에서 벌레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발견된 벌레 때문에 피부병까지 얻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입업체인 로비바코리아 측은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 소비자의 부주의로 벌레가 유입된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피해자가 구매했던 매트리스의 제품은 1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상품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로비바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400만 원 선의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로비바코리아’ 측 관계자는 피해자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벌레가 발견된 제품을 600만 원 선의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피해자는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낙타털에 있던 유충이 제조나 가공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구 표면에서 발견된 집 진드기와 달리 발견된 벌레들은 매트리스 속에서만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로비바코리아’ 측 관계자는 “피해자의 주거지 근처에서 벌레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피해자가 의뢰한 청소업체 ‘세스코’의  관계자는 “매트리스 말고는 딱히 벌레가 많이 나올 환경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현재 한국소비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업체 측은 “제조사의 입장도 자신들이 수출하기 전 철저한 조사를 거치기 때문에 벌레가 검출될 리가 없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