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벗은 오피스텔이 신혼부부 보금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기존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별도의 방을 갖춰 2인 가구가 실거주하기에 용이한 주거형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데다 풀퍼니시드 시스템(Full Furnished System)을 갖추고 있어 가구나 가전을 구입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신혼부부의 시선을 끈다.  

다주택자 등 각종 주택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청약 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해 신혼집으로 분양을 받기도 수월하다. 향후 자녀 출산 후 넓은 집으로 이사 간 후에도 매도하지 않고 수익형 월세 상품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선호도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는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은 각종 특화설계를 도입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아파트에 비해 분양 받기도 수월해 신혼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전 타입이 높은 층고의 복층으로 설계됐다. 최상층은 야외카페 혹은 홈트레이닝 스페이스 등 나만의 감성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옥상이 제공된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드레스룸과 고품격 로비, 야외 옥상정원, 전용 펫파크 등의 명품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음성제어 IoT, 말로 다 되는 쇼핑, 스마트 지식 검색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IoT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또한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음식물처리기 등 최첨단 빌트인 가전이 설치된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구 에너지관리공단부지에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은 전용면적 75~84㎡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63㎡타입이 거실+2룸, 전용 75~84㎡타입이 거실+3룸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일부 실에는 3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가변형 벽체(59~63㎡)를 통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말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감삼’은 아파트 391가구,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전용면적 59㎡와 유사한 면적 및 평면구조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8층으로 전용면적 25~82㎡ 549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돼 단지 내에서 편리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