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조두순의 가족은 지난 10년 동안 피해자 가족과 500m거리에 살았고, 현재도 1㎞ 안팎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조두순 가족의 거주지가 공개됐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그의 부인은 “남편과 이혼하지 않았다. (조두순은)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평범한 생활을) 잘한다”며 “가끔 남편 면회를 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자가 어디에 살든 관심 없다”고 말했다.

앞서 MBC ‘실화탐사대’는 방송을 통해 조두순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두순의 사진은 그간 법률상의 이유로 모자이크 처리돼 보도됐지만 제작진은 이날 조두순의 얼굴 정면 사진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제작진은 “조두순이 나올 날이 머지않았다.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인 초등학생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강간 상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년 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현재 복역 중이다. 2020년 12월 13일 출소 예정.

한편 전문가는 “아내는 여전히 남편의 잘못이 아니라 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출소 후 여전히 가정을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살던 동네를 벗어나 이사를 가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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