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 10일부터 긴급 안전점검 들어가

광주 일군토건 에코클래스 주상복합 ‘공사 중 거푸집 붕괴 4명 매몰…9시간 만에 구조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10일부터 긴급 안전점검 들어가

연거푸 대형공사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이 오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HDC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공사를 담당하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수서~평택 고속철도(KTX) 제6-2공구의 지하 45m 터널 공사장(너비 14m, 높이 13m)에서 암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6일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 ‘에코클래스’(일군토건, 대표 여태남)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건설근로자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건설근로자들은 갇힌 지 9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다. 6일 광주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경 광산구 월계동의 주상복합 에코클래스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인부 4명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인력 51명과 펌프차 4대, 크레인 2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사고발생 9시간 만에 이들 모두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에 대해 거푸집 지지대가 콘크리트 타설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붕괴사고를 일으킨 주상복합 건물 에코클래스는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와 오피스텔 52가구 등 총 350가구로 지난 3월 일반인에게 분양한 바 있다.

한편, 이 사고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건물붕괴사고를 인재사고로 보고 오는 10일부터 4일간 관할시 내 건축공사현장 45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상복합건축물 신축공사장 붕괴사고는 건축공사 기준에 맞게 시공했다면 충분히 예방을 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 불감증과 조급함이 만들어 낸 인재이다”라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유사사고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점검과 현장지도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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