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고유정 사건의 피해자 지역 주민들이 경찰에 항의했다.

고유정 사건 피해자 지역 주민 60여명은 오늘(8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았다. 유족은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 주민들은 담당 형사과장을 만나기 전 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초기대응을 빨리했으면 (범인이) 육지로 가지 않았고, (시신을) 유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초기대응이 너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 시신을 조속히 수습하고, 수사도 제대로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물론 시신 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 사건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 교수(경찰행정학과)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유족들의 주장으로 미뤄볼 때 고씨는 이혼한 뒤에도 강씨에게 아들을 보여주지 않는 등 심리적으로 괴롭힘을 주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아들 양육권을 잃게 됐을 경우 강씨를 조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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