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그동안 의문으로 남았던 피의자 고유정(36)의 살해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고유정은 살해방법에 대해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살해 경찰은 계획적인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은 9일 오전 동부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씨는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결혼과 이혼, 재혼 등 가정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서장은 “사건 내용이 너무 잔혹하고 치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관련자들의 명예훼손과도 관련 있기 때문”이라며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조사에서 고유정은 “아들과 셋이 수박을 자르다가 전 남편과 문제가 생겨 다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 동부경찰서는 10일 고유정의 차량에서 채취한 피해자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재분석한 결과 수면제 성분 중 하나인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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