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정정용 감독이 축구선수 김정민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이 지난달 5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폴란드로 출국한 지 44일 만이다.

현장에는 수많은 축구 팬들이 새벽부터 태극전사들의 귀국 모습을 지켜보려고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정정용 감독은 김정민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축구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아직 성인 대표팀이 아니다. 비난을 한 몸에 받기에는 어린 선수들이다. 비판은 지도자인 나에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쌌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 있는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지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결승전에서 중원에 8강전과 4강전에서 선전한 정호진(고려대)을 대신해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나섰던 김정민을 투입했다. 이는 패스력을 높여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김정민의 활동량과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패스 미스도 잦았고 중원 장악에도 실패했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어린 선수가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 비난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의 5-4 블록을 깨기 위해 김정민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며 "김정민 선수의 장점인 패스력을 활용해 공격 빌드업을 하려고 했다"며 축구선수 김정민 선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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