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남북정세] 北에게로 넘어간 비핵화 협상 ‘공’…언제쯤 재개될까
[뉴스워커_남북정세] 北에게로 넘어간 비핵화 협상 ‘공’…언제쯤 재개될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6.1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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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남북정세]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속되지 않고 있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로 넘어가면서 북한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 측 입장으로는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북미간 다리를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답변을 않고 있기 때문에 대화 재개 시점이 언제 쯤 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6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지는 저도 알 수 없다”며 “남북 간 짧은 기간에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을 한 경혐이 있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속되지 않고 있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의 공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로 넘어가면서 북한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 文 대통령 “언제든지 김정은 만날 준비 돼 있어”

문 대통령은 “언제든지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고, 그 시기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며 여전히 남측은 대화의 의지가 충분하고, 북측의 입장에 따라 시기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북한의 ‘친서외교’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대강의 내용을 알려준 바 있다”며 “친서 내용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외교 절차상 어떤 메시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화의 공이 북한에게로 넘어가고 북한의 친서 외교가 재가동 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재개 시그널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양 정상이 앉을 수 있을 지는 뚜렷한 진척 상황이 보이지 않고 있어 미지수다.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물밑 접촉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이낙연 “북한 비핵화 진전, 연내 이뤄지길 희망”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 축사를 통해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판단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총리는 “올해 2월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가 교착됐다”며 “그러나 물밑 대화가 다리 이뤄지고 있다. 머지 않아 수면 위의 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여권에서도 한목소리로 남북 대화를 촉구하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아무쪼록 이런 비공식적 대화가 공개적 회담으로 발전하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시기,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하면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아름답고 매우 따뜻한 친서라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문 대통령은 오슬로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평화를 위한 신뢰를 얘기했다”며 “문 대통령의 의지에 북한은 적극 화답하기 바란다. 이달말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교착상태인 북미 회담, 비핵화의 물꼬를 터 중대한 진전에 이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대화를 촉구했다.

◆ 이희호 여사 빈소에 보낸 조화 반영구 보존 두고 논란일 듯

한편 남북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희호 여사 별세를 계기로 고위급 회동을 갖게 된 것과 관련,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선 이 여사의 빈소에 김정은 위원장이 조화를 보낸 것을 반영구 보존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특수처리해 반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조화도 특수처리돼 반영구 보관된 바 있기 때문에 반영구 보존하는 방안이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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