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선보인 ‘오버다임’, 하지만 누리꾼들은 ‘글쎄’...시각적 피로도 개선 등 넘어야 할 과제 많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선보인 ‘오버다임’, 하지만 누리꾼들은 ‘글쎄’...시각적 피로도 개선 등 넘어야 할 과제 많아
  • 김규찬 기자
  • 승인 2019.06.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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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 2담당

[뉴스워커_기업진단] 지난 19일 3D 디스플레이 제작 전문기업인 오버다임(대표 강철수)이 무안경 3D TV 개발을 선언하며 서울역사 내에서 스크린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버다임은 254인치짜리 세계 최대 크기 스크린을 선보이며 3D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력을 보였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다수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강철수 대표와 오버다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54인치 무안경 3D TV 시연회 개최한 ‘오버다임’...시각적 피로도 문제 및 입체감 등 개선해야 할 부분 남아

오버다임은 지난 2017년 1억 5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중소기업이다. 자본금은 90억 원이며 3D 디스플레이 콘텐츠 제작 및 도소매 업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다.

▲ 출처: NICE평가정보(주)

19일 오버다임은 코레일과 함께 ‘254인치 무안경 3D LED 디스플레이’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오버다임은 행사를 통해 “오늘 보는 3D 전광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다”며 “전 세계에서 오버다임만이 상품화에 성공해 여러분 앞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데 오버다임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에도 넘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안경 3D 입체영상 콘텐츠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의 입체감이 안경을 착용하는 방식보다 비교적 좋지 않을뿐더러 관람자에게 높은 수준의 시각적 피로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 출처: NICE평가정보(주)

실제로 오버다임의 서울역 시연행사 소식을 들은 한 누리꾼은 “3D TV는 눈이 아파서 입체 영상을 오래 볼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게다가 광고판이라면 어린아이들도 보게 될 텐데 어지럼증과 같은 시각적 피로감을 극복할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표현했다.   

◆ 무안경 3D TV 소식에 오버다임 장외주식 관심 둔 일부 누리꾼들...오버다임 상장설 불지만 시기상조

오버다임의 이번 3D TV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오버다임 장외주식 거래를 시도하고 있는 일부 투자자들은 오버다임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조만간 오버다임이 상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매출이 지속되면 상장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하지만 오버다임의 상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중론이다.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성과 실적에 대한 부분이 필수적인데 오버다임은 아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장을 위한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커뮤니티 등에서 오버다임의 상장 이슈가 주기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으나 아직 회사의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식적으로 잡혀진 것이 없다. 

◆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 무안경 3D TV 단점 보완해 글로벌 경쟁력 갖출까?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돼

무안경 3D TV는 기존에 안경을 써야하는 관람 방식의 한계를 벗어내고자 한 기술이다. 이와 같은 기술이 발전되면 마케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업 분야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과거부터 복수의 기업들이 관람객들의 시각적인 피로도 문제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한계를 느껴 3D TV 생산에 실패했다. 결국 가전업체들은 지난 2016년 이후로 3D TV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오버다임의 무안경 3D TV도 현재 수준에서는 주로 광고 및 마케팅에 쓰이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후 오버다임이 더 큰 기술력으로 다양한 3D 콘텐츠를 양산하고, 시각적 피로도 등의 단점을 보완해 글로벌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버다임 측 관계자는 “이번 서울역에 선보인 제품이 첫 제품이다”며 “실적에 대한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체 영상이 관람자에게 시각적 피로감을 준다는 주장은 사실이라고 말하긴 힘들다”며 “보는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 피로도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상장계획은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