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평균 57%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 근무만족도 높아

올해 7월 재계약을 앞둔 광주시교육청 관내 원어민 영어교사 50명 중 41명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비율로는 역대 최고치로 원어민 교사들은 근무환경 개선과 원어민 교사 지원 정책이 수치를 끌어올렸다는 반응이다. 

올해 3월 조직개편으로 원어민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시교육청 산하 광주창의융합교육원은 1800만 원이 넘는 행정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수업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광주광역시 창의융합교육원 원어민 교사들이 연구교육을 받고 있다.

30일 최 숙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장에 따르면 시 교육청 소속 원어민 영어교사 중 1년간 계약 기간을 마치고 계약 연장을 희망하는 교사가 2019년 7월 기준 역대 최고인 82%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원어민 평균 재계약율은 57%였다. 

올해 재계약률이 높아짐에 따라 1년 미만 저경력 원어민 교사가 2018년 46%에서 2019년 18%로 격감했다. 평균 교육경력도 2.3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창의융합교육원 최숙 원장은 “이번에 재계약율이 크게 높아짐으로 학생들은 경험이 더 많은 교사들과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육원은 신규채용을 하는데 들어가는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의융합교육원에 따르면 원어민 교사 신규채용 시 재계약 채용보다 1인당 156만원이 더 지출된다. 지난 3년간 평균 재계약율을 감안하면 1872만원이 절감된 셈이다. 신규 교사 교육비용과 행정 경비까지 합하면 절감된 예산은 더 늘어난다. 

올해 광주 원어민 교사 재계약율이 높아진 이유는 3월1일자로 단행한 시교육청 조직개편에 따라 과거 여러 곳으로 분산됐던 원어민 관련 사업부서가 창의융합교육원으로 통합돼 단일 지원 체제가 구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원어민 교사 휴가 일수 확대, 현행 법령에 맞춘 재계약 채용신체검사 간소화 등 손에 잡히는 배려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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