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거래량 취득세 인하 소급 여부가 관건

3분기 주택 거래량이 전분기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아파트) 거래량은 총 14만2,927가구다. 올해 2분기 거래량인 29만9,546가구와 비교하면 15만6,619가구 감소했으며 이는 2분기 거래량의 47.71% 수준이다.

2분기 대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 6월 말로 취득세 추가감면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8·28전월세대책 발표 당시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이 포함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거래량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로 3만2,555가구가 줄었다. 이어 서울 2만1,288가구, 부산 1만4,001가구, 대구 1만3,811가구, 경남 1만3,016가구, 경북 9,596가구, 인천 9,089가구 등의 순이었다. 

건물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소가구수가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래는 2분기에 비해 11만8,953가구가 줄어든 9만5,674가구, 다세대주택이 1만6,324가구 줄어든 2만955가구, 단독주택이 1만2,127가구 줄어든 1만7,673가구, 다가구주택이 4,728가구 줄어든 3,581가구, 연립주택이 4,487가구 줄어든 5,044가구로 조사됐다.

한편, 4분기에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 통과 및 소급 적용 여부가 주택거래량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수도권 전세수요자 중 일부가 매매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취득세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남은 수요자들은 취득세 인하 시점 이후로 거래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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