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강지환 사건 피해자 측이 2차 피해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이하 ‘연중’)에서는 강지환 사건 피해자 측 입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112에 신고하려 했으나, 통신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와이파이에 접속해 본인들이 알고 있는 관계자, 소속업체 관계자, 강지환의 전 소속자 관계자에게 사건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직접 강지환의 집을 찾았다. 강지환의 자택은 실제 산 중턱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외부에서 확인한 결과, 특정 통신사의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았다고. 

강지환은 앞서 1차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2차 조사 이후 입장을 바꿨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후에는 "동생들이 댓글 등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어서 알고 있다.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강지환은 공식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여러 상황들 때문에 피해자들을 향한 온라인 상의 2차 가해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사실상 가해자인 것처럼 매도하는 댓글 때문에 더욱 상처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 중 한명은 범행을 직접 목격했고, 말렸음에도 끝내 범행을 막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악성댓글 단 사람들에게 1차로 법적대응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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