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영, 22일 하이다이빙 시작돼 관객몰이 더욱 가속화 할 듯

- 남부대 수구경기장에 4578명 찾아 세계 정상급 경기 관람
- 아티스틱 수영 염주체육관에도 관객 몰려 예술성 높은 연기 감상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9일째인 20일 종목별 경기가 열린 남부대 수영장과 염주체육관에는 휴일을 맞아 구름 관중이 몰려 세계적 수준의 경기를 관람하며 환호했다.

▲ 종목별 경기가 열린 남부대 수영장과 염주체육관에는 휴일을 맞아 관중이 몰려 들고 있다.

관람객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환호하며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이날 3220석 규모의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는 2개 경기에 총 4578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았고, 친구 혹은 동료들과 어울려 찾은 경우도 많았다.

특히 이날 오전 열린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여자팀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한국 수구팀을 응원하는 관객들이 몰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긴 줄을 지어 입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이빙 혼성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결승전이 펼쳐진 남부대 주경기장에도 다이빙경기장 쪽 양측 관중석이 가득 찼다. 특히 오후 4시 전후에는 관객들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줄을 지어 입장하기도 했다.

한국의 김지욱·김수지가 출전해 더욱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에서 관람객들은 각국 선수들의 고난도 점프에 탄성을 내질렀다. 

▲ 남부대 시립 국제경기장에서 다이빙 경기를 관람하며 환호하는 관중들

아티스틱 수영이 펼쳐진 염주체육관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 선수들의 예술성 높은 연기에 매료됐다.

한국여자 수구경기 관람한 위미환(경기도 안성·47) 씨는 “한국 수구 선수들의 경기가 화제가 돼서 주말에 시간을 내 광주를 찾았다”며 “경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티스틱 수영장을 찾은 이명숙 씨(광주·50)는 “스포츠라기 보다는 오히려 예술공연을 감상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면서 “광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티스틱 수영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덕분에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과 22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하이다이빙이 시작 관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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