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평균 당기순이익 7,895억 수준인데, 이자비용만 무려 4조 2,194억!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심각한 부채는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LH공사의 부채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위험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LH공사가 판매하기 위해 보유하는 자산과 판매목적으로 제조과정 중에 있는 자산인 재고자산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경기침체에 동반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LH의 부채는 2010년 125조 4,692억 원에서 2012년 현재 138조 1,221억으로 늘어났고, 부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금융부채 역시 90조 7,455억 원에서 103조 9,071억 원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LH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만 해도 2010년 3조 8,071억원에서 2012년 4조 4,85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LH공사의 순이익이 이자비용도 보전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LH공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2조 3,685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지급한 이자비용 12조 6,583억원의 18.7% 수준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럼에도 LH공사의 재고자산은 2010년 77조 7,420억원에서 2013년 86조 72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이란 판매하기 위해 보유하는 자산이나 판매목적으로 제조과정 중에 있는 자산을 얘기하는데, LH의 이들 자산들은 결국 분양을 통해 매각해야 하는 토지나 주택들인 것이다.

이에 대해 안효대 의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고자산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LH의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LH 재무현황(단위 억원)

구분

2010

2011

2012

2013.6

자본

224,339

279,019

296,395

305,436

매출액

114,269

152,600

183,717

74,966

영업이익

2,156

10,898

14,085

4,202

당기순이익

3,733

7,905

12,047

4,315

총자산

1,479,031

1,584,730

1,677,616

1,722,746

-재고자산

777,420

819,742

850,575

860,721

-유형자산

506,408

619,337

666,518

685,118

부채

1,254,692

1,305,711

1,381,221

1,417,310

-금융부채

907,455

977,687

1,039,071

1,072,187

-이자비용

38,071

43,662

44,850

2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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